항생제 처방 실태

근데 애 키워보니 실제로 항생제 쓰면 감기가 빨리 떨어지는 게 사실이던데

나도 항생제가 만능이라고 생각 안하는데 실제로 항생제 먹이면 훨씬 빨리 떨어짐

애 둘은 초등학교 때까지 키우면서 터득한 경험

감기는
약 먹으면 일주일이면 떨어지고
약 안먹으면 7일이면 떨어짐.

의사임

나나 주위의사들 특징이 웬만한 감기는 약안먹음. 근데 몸살기 이소 좀심하다 싶으면 스테로이드포함해서 항생제등 젤 쎈걸로 맞던지 먹음.

저런식으로 기사에 자막을 달아놓는게 과연 언론의 올바른 뉴스 전달 방식인가....
'어린아이 감기에도 항생제.. 오남용 심각'

그럼 어린아이 감기에는 항생제를 쓰는게 오남용이고
어른감기에만 써야한다는건가
정말 지식수준이 떨어지는 사람이 저 기사를 보면 이렇게 받아들일텐데
내가 이렇게 단 댓글을 보기 전이면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이해를 했을텐데

캡처한 게시물이라 안나왔지만 아마 기자가
'따로 원하지도 않았는데 항생제를 처방해줍니다'라는 말을 했던거 같은데.....
그럼 이게 무슨 식당에서 고기 야채 추가해주세요 하는 식으로
환자가 원하면 항생제 주는거고 원하지 않으면 항생제를 안주는거란 말인가

의사 입장에서는 미국식처럼 할수 있다. 정말 거짓말 아니고 그렇게 할수 있다. 그게 더 편하다.
감기 환자 와도 진찰만 하고
집에서 물 많이 마시고 시원한 수건으로 찜질하고
그래도 못견디겠으면 타이레놀 가끔 한알 먹으면서 검사결과 나올때까지 버티라고.
세균배양검사 결과 나오는데 1주일이나 그 이상 걸린다.
앞으로는 그렇게 할테니까 성인은 알아서 버티고 참고 직장에 병가내고 쉬고
소아들은 해열제만 먹이면서 결과 나올때까지 버티도록
언론에서 전국민 동의를 받아줄수 있나?
무슨일만 생기면 무조건 의사를 죄인취급할게 아니라
아침에 주사맞고 갔다가 오후에 안나으면 도로 찾아와서 돌팔이새끼라고 썅욕 들어먹는 일을 하루에도 1-2건 이상 겪어야 하는
그런 성향의 국민들을 하루 최소 50명 이상 진료해야 병원이 운영되는 대한민국에서.....
언론이 그렇게 의사를 욕할거면
앞으로는 무조건 항생제는 검사결과에 따라서 사용할수 있도록 국민의식을 바꾸는데 도움을 줄수 있나!

미국 노르웨이랑 항생제 사용 횟수를 비교한다고 참.......
미국 노르웨이랑 한국이랑 걸리는 질환의 빈도가 같은가?
공기좋고 쾌적하기 그지 없는 노르웨이랑
노르웨이처럼 쾌적하기도 하고, 그보단 좀더 북적대는 도심도 많은 미국이랑
학교 유치원 키즈카페 지하철 쇼핑몰 멀티플렉스 어딜가도 사람이 바글바글바글바글한 한국이랑
항생제를 써야하는 질환의 빈도에 대해서는 비교하지 않으면서
항생제 사용량만 들이밀면서 이게 다 의사의 탓이라고

아 정말 답답하다 정말 답답해..... 정말 답답하다 정말 너무 답답하고 그냥 어느 누군가가 원망스러울 지경이다
늦가을부터 캐나다 미국 싱가폴 호주 유럽 등등등 전세계에 퍼진 대한민국 동포들
휴가 연말 자녀방학 등등 시기 이용해서 한국 들어오는 김에 죄다 진료부터 받고 있다
정말 손톱만큼도 과장 안하고 누구나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한국의사가 최고라고.. 정말 전세계 어디에 사는 교포들도 진료랑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해서 답답해 죽겠는데
한국 와서 싹 치료 받고 가서 속시원하다고 한다
캐나다처럼 아예 엔간한건 진료가 거의 불가능하거나
미국처럼 너~~~~~~~~~~~~~~~~~~~~~~~~~~~~~무 비싸서 받을수가 없거나..
근데 대한민국에서는 내가 답답해 돌아버릴 지경이다 하................

정권이 바뀌고 나라가 바뀌면 뭔가 달라지고 언론도 달라지고.......
적어도 의료쪽으로는 그럴일은 없을거라 장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