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2018 외국인현황 발표
100만→200만명 9년 걸려
중국동포 53만명으로 최다
지난해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 수가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어섰다. 2009년 100만명을 돌파한 후 9년 만에 배가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전라북도 인구를 뛰어넘는 수치다.
행정안전부가 31일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활용해 발표한 '2018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 외국인 주민 수는 지난해 11월 기준 205만4621명으로 집계됐다.
내국인과 외국인을 합한 국내 총인구 5162만9512명의 4%에 달하는 수치다. 2017년 11월 기준 국내 외국인 주민 수인 186만1084명과 비교해 10.4%(19만3537명) 늘어났다. 외국인 주민은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장기체류 외국인·귀화자·외국인 주민 자녀를 말한다. 지난해 외국인 주민 수는 17개 시도 인구와 비교할 때 9번째에 해당하는 규모다. 218만1416명인 충청남도보다는 적고 전라북도 인구 181만8157명보다 많았다.
외국인 주민 수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장기체류 외국인(외국인 근로자, 외국 국적 동포, 결혼 이민자 등)이 165만1561명(80.4%), 귀화자가 17만6915명(8.6%), 외국인 주민 자녀(출생)가 22만6145명(11%)으로 나타났다. 이 중 한국 국적을 보유하지 않은 외국인(장기체류 외국인) 국적은 중국 동포(한국계 중국인)가 53만1263명(32.2%)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중국인 21만5367명(13%), 베트남인 16만9177명(10.2%), 태국인 15만1045명(9.1%), 미국인 6만6003명(4%) 순이었다. 장기체류 외국인 가운데 32%는 외국인 근로자였으며, 기업 투자 등을 위해 한국에 머무르는 외국인 비중도 31.4%에 달했다. 중국 동포 등 외국 국적 동포도 17.9%를 차지했다.
한국으로 귀화한 외국인 주민들의 출신 국가 역시 중국이 많았다. 중국 동포(한국계 중국인) 출신이 8만3347명(47.1%)으로 가장 비중이 컸고, 한국계가 아닌 중국인이었던 이들도 20.4%에 달했다. 이어 베트남인 18.2%, 필리핀인 4.8% 등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 주민 수를 거주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에 사는 외국인 주민이 67만2791명(32.7%)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시 44만6473명(21.7%), 경상남도 12만3947명(6%), 인천광역시 8만8489명(5.4%) 순이었다. 국내 거주 외국인의 61.8%가 수도권에 거주하는 셈이다. 시·군·구별로는 경기도 안산시(8만9093명)에 가장 많은 외국인 주민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기도 수원시, 화성시, 서울시 영등포구 순으로 파악됐다. 외국인 주민이 1만명 이상이거나 인구 대비 5% 이상 거주하는 기초 지자체는 82곳으로 경기도 23곳, 서울 17곳, 경북·경남 각각 7곳, 충남 6곳이었다.
이자료는 일단 합법적 입국자임
불체자까지 포함하면 300만명 가까이 될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