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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3 14:37

짐이 되기 싫었던 아버지

조회 수 433 추천 수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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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이어 나까지 치매증세” 짐 되기 싫어 떠난 70대 

 

자녀를 모두 출가시키고 아내와 함께 이 집에서 살던 김씨는 3년 전부터 혼자 지냈다. 아내의 치매 증세가 심해지자 혼자 병간호하기 어려워 요양병원에 보냈기 때문이다.   

 

병원비는 자식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아 해결했지만, 김씨는 ‘미안하니 내 생활비는 알아서 벌겠다’며 호텔 청소원으로 계속 일했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김씨는 갑자기 회사를 그만뒀다. 그리고 자녀들이 모두 모일 수 있었던 날인 12월 31일 느지막한 생일잔치를 열었다. 7일 후 그는 세상을 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A4용지 절반 크기의 종이에 “치매 증상이 나타난다. 자식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댓글 새로고침
  • 익명 2018.01.13 14:37
    안락사는 솔직히 실행 가능해야지. 어차피 안락사도 어떻게 보면 차별 아닌가? 건강한 사람은 자살할 수 있고.. 건강하지 못하고 혼자 움직이지 못하는 노인은 자살하고 싶어도 못하니.

    안락사 검토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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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2018.01.13 14:37
    먹먹하네요....
    저희 아버지도 뇌출혈 오시고 쓰러지셨는데
    아버지가 84년도에 뇌수술 경력이 있으셔서 어머니가 3년간 병수발을 드셨습니다.
    3년뒤 기적적으로 일어나시고 평소 아버지가 하시던 말씀이 다시 쓰러지면 가족들 힘들까봐 그냥 죽는게 낫겠다 라고 늘 말씀하셨네요
    시골에 일이 있으셔서 내려가셨다가 뇌출혈로 쓰러지시고 촌이라서 큰병원까지 이송 시간이 길어져 40cc가량 피가 출혈되어 뇌의 일부분은 손상이 많이 간 상태였습니다.
    다행이 수술은 잘 마쳤지만 의식이 돌아오는데까지 1달가량 걸렸고 저희를 알아보시지는 못했습니다.
    시간이 조금씩 지나니 가족을 알아보시기 시작하셨고 의사도 휠체어에 앉혀서 바깥 외출을 허락했었습니다.
    제가 아버지를 안고 휠체어에 앉혀 드릴때 뭔가 아버지의 표정이 좋지 않아보였습니다. 한쪽 얼굴은 마비가 오셔서 일그러진 얼굴이었지만 어찌 아들이 못 알아보겠습니까. 아직까지 10년이 다 되어가지만 그 아버지 표정만은 잊혀지질 않습니다.
    아마도 휠체어에 앉혀드릴때 아버지는 몸의 반을 못 쓰신다는걸 정신이 온전치도 않으신데 눈치를 채신 표정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아버지는 짐이라고 생각하셨는지 곡기를 끊으시더군요. 그 후 3주만에 돌아가셨습니다.
    아마도 그때부터 짐이 되지 말아야겠다고 평소 말씀하셨던 생각에 그러셨던것 같네요.
    저 기사를 보고 야근 근무중에 아버지가 생각나서 댓글 써봅니다.
    아버지 보고 싶네요. 그토록 보고 싶어하셨던 손주 아버지 돌아가시고 늦게 보여드려 죄송합니다
    아버지 덕분에 잘 크고 있네요. 감사합니다
    언제 만나면 좋아하시는 소주 한잔 해요
    0 0
  • 크크큭 2018.01.14 0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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