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인공 비슈누 쉬레스타
1975년 네팔 출생으로
제8구르카 보병대 7대대 소속으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그리고 기밀해제되지 않는 한 알 수 없는
몇 군데에서 복무한 경력이 있는 실전으로 단련된 병사였습니다.
그냥 별 것 아닌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좀 더 부연하면 이라크 전쟁과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 모두에
참전해 활약하고 거기서 살아남아서 은퇴하는,
고도로 숙련된 베테랑 중의 베테랑입니다.
즉,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장 경험과 전투 경험을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퇴역 당시 나이가 35세로서 육체적으로도 완숙기에 이른 군인이였습니다.
여기에 구르카족의 숙련된 전투 능력이
더해져 있으니 이 정도면 가히 세계 최고 수준의 전투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2010년 9월 2일, 상병계급으로 막 퇴역한
전직 인도군출신 구르카 병사 비슈누 쉬레스타(35세)는
열차에 타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열차가 한밤 중에 정글 지역을 지나갈때
40여명의 총과 칼, 몽둥이와 장검으로 무장한 떼강도가
들이닥쳐 승객들을 털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에게 자신의 지갑을 뺏기면서도 조용히 참아 넘겼지만
강도단 두목이 18세 소녀를 부모가
보는 앞에서 겁탈하려 들고, 소녀가 살려달라고 외치기 시작하자
그는 더 이상 참지 않았습니다.
쿠크리를 뽑아든 비슈누는 먼저 강도 두목을
덮쳐서 슬리퍼 홀드로 제압해 인간방패로 삼고,
장검을 든 강도를 쿠크리로 베어 넘겼습니다.
다른 강도 하나가 소녀를 인질로 삼아 소녀를
칼로 찌르려 하자 그 강도도 단숨에
베어 넘기고 두목의 목을 베어 죽였습니다.
그리고 20여 분 간 사투를 벌여 세 명을 죽이고
나머지를 열차 통로를 따라 추적하면서
여덟 명 이상에게 중경상을 입혔습니다.
나머지 강도들은 모두 겁을 먹고 약탈품을 버려둔 채 달아났고
그 과정에 비슈누도 왼팔에 자상을 입었습니다.
전문가들은 10명이든 40명이든 객차 통로에 들어오면
일렬 형태가 되며 병력이 분산되는데
그러면 비슈누가 한번에 상대할 적은 1~2명으로 제한되어 버리고
게다가 뒤에 있는 강도도 앞에 있는
동료 때문에 총을 쓰기가 어려워 지기 때문에
이와 같은 전투가 가능했다고 평합니다.
비슈누 쉬레스타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서
구르카 여단은 그의 퇴역을 일시적으로보류하고 불러들여 표창하고
은도금 쿠크리, 5만 루피 포상을 수여했고
그 덕분에 목숨을 구한 소녀의 부모가 그에게
감사의 뜻으로 6천 5백 달러를 주려 했으나
그는 거절하고 조용히 집으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그 후 그는 인도의 영웅이 됩니다.
"적과 싸운 것은 군인으로서의 의무였고,
열차 강도와 싸운 것은 인간으로서의 의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