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조회 수 243 추천 수 1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다운로드 (36).png

 

 

 

◀ 리포트 ▶

전남 순천에 사는 조도현 씨의 어머니는 4년 전 갑자기 배가 아파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병원에선 담낭염 때문이라며 담낭 제거 수술만 하면 괜찮을거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수술 뒤 어머니의 상태는 점점 나빠졌고, 3주 뒤 다시 병원에 갔습니다.

그런데 담낭암, 그것도 간과 폐까지 전이된 말기라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들었습니다.

어이없게도 이미 수술 전 영상의학과에서 CT 촬영 결과 "암이 의심되며, 간과 폐로도 전이된 것 같다"는 소견이 적혀있었습니다.

집도의가 CT 판독지도 읽지 않은 채 담낭염 수술을 해버린 겁니다.

급격히 병세가 악화된 어머니는 수술 5개월 만에 숨졌습니다.

손 써볼 틈도 없었던 아들은 억울한 마음에 의료소송을 시작했습니다.

의사협회가 발급한 첫번째 감정서입니다.

"환자가 받은 수술은 담낭암 치료와 관계가 없고 도움도 안됐다"며, "단순히 의사의 부주의로 CT 판독지를 확인하지 않은 것이지, 응급 상태는 아니었다"고 설명합니다.

두번째 감정서는 아예 "전혀 통상적이지도, 상식적이지도 않다"며 "CT 판독지를 보지않고 수술한 건 무슨 변명으로도 설명되지 않는 명백한 과실"이라고 명시했습니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의사들마저 의사 과실을 인정했지만, 최근 조 씨는 패소했습니다.

법원은 "충분한 시간이 있었는데도 CT 결과를 전혀 확인하지 않은 채 염증 수술을 했다"며 과실을 인정하면서도 "이미 환자의 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여서 수술 때문에 생존기간이 짧아졌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습니다.

수술을 했든 안 했든 어차피 금방 사망했을거란 얘깁니다.

수천 만원에 달하는 변호사 비용 때문에 항소도 할 수 없는 조 씨는 병원 측 소송 비용까지 물어줄 처지가 됐습니다.

[조도현/수술환자 가족] "(의사가) '나한테 더 이상 얘기하지 마세요. 법대로 하세요' 이렇게 끝내버렸습니다. 진실되게 좀 용서를 구했으면, 용서를 해달라고 하면 좋겠는데 어쩌면 이렇게 사람을 고통스럽게 합니까."

요즘 조 씨는 매일 밤 자필로 정부 기관에 탄원서를 씁니다.

일용직 노동자인 조 씨가 할 수 있는 건 이것 뿐이기 때문입니다.

 

 


 댓글 새로고침
  • tomasBEST 2019.12.26 21:00
    우리나라 판사들 어쩌다 저 지경까지 왔냐
    2 0
  • H_Shelock 2019.12.26 18:00
    야~ ㅅㅂ 어차피 다 뒤질거 뭐더러 살고 있냐
    어차피 똥 쌀거 뭐한다고 쳐먹냐 으휴....
    1 0
  • tomas 2019.12.26 21:00
    우리나라 판사들 어쩌다 저 지경까지 왔냐
    2 0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베스트 글 mp4 ㅇㅎ) 핏블리를 부검해야되는 이유 1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9.24 1311 4
베스트 글 mp4 신곡 떼창을 듣고 깜짝 놀라는 쵸단 2 newfile 제로콜라중독 2024.09.24 465 3
베스트 글 mp4 ㅇㅎ?) 구석구석 땀 닦는 유세빈 치어리더 2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9.24 1035 3
베스트 글 jpg 오빠~ 차 끊겼는데 오빠집에서 자고 가도돼요 3 newfile 제로콜라중독 2024.09.24 720 2
베스트 글 jpg LG 사내 내부 분위기 3 newfile 제로콜라중독 2024.09.24 718 2
베스트 글 mp4 졸지에 오줌싸개가 된 있지 유나 ㄷㄷㄷ 2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9.24 788 2
베스트 글 jpg 담배 30분 피는새끼 vs 편의점 5분 다녀온새끼 뭐가 더 나쁨?? 3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9.24 635 2
베스트 글 jpg 스스로 회떠져 스스로 포장하는 존나 큰 월척 newfile 제로콜라중독 2024.09.24 623 1
베스트 글 jpg '토종 IT 기업' 티맥스 계열사, 1천200명 급여 중단 예정 newfile 제로콜라중독 2024.09.24 370 1
베스트 글 mp4 필라테스 그거 운동이 되나요 4 newfile 제로콜라중독 2024.09.24 546 1
478891 gif ???:우린 둘이야 쫄지마 앜ㅋ 1 애플소액주주 2020.06.22 472 1
478890 gif ???:살ㄹ..려줘! 아앜앜카캌... 1 미국주식이답 2020.04.29 424 0
478889 gif ???:날 이제 놓아줘 5 애플소액주주 2020.05.27 456 0
478888 gif ???:나도 한입만! 4 글좀써주면감사 2020.08.03 473 0
478887 jpg <원더우먼2> 스틸컷 공개 1 file 망난년 2019.07.23 763 0
478886 jpg <앤트맨 3> 제작이 불투명하다는 폴 러드 3 망난년 2019.07.22 536 0
478885 jpg 현직 모텔 사장의 분노 4 file 합정동김선생 2019.06.27 839 0
478884 jpg 헛걸음 보상 차량 file 합정동김선생 2018.11.24 451 0
478883 jpg 집안일 해본 적 없는 여친과의 동거 6 file 꾸준함이진리 2019.12.02 1046 2
478882 jpg 중고차 시장 진출하는 기업? 2 file 예거마이스터 2020.07.11 466 0
478881 jpg 젊은 직장인분들 카톡 예의 좀 지키세요 2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02 604 0
478880 jpg 일본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모뎀에서 백도어 발견 5 김워렌버핏 2020.12.03 489 1
478879 jpg 숨 최대한 참는 중 2 합정동김선생 2019.04.17 520 1
478878 gif 손놀림 어우야 연예방송부 2018.08.26 693 0
478877 jpg 설거지가 귀찮아서 file 합정동김선생 2019.03.25 448 0
478876 jpg 무서운 사건 합정동김선생 2019.06.03 525 1
478875 jpg 대만 처음 가면 나오는 반응 1 file 합정동김선생 2019.06.27 552 0
478874 jpg 다른 남자의 아이를 임신한 여자의 메일 file 합정동김선생 2018.10.20 553 0
478873 jpg 고대 그리스 청동 투구 1 file 글좀써주면감사 2020.06.19 467 0
478872 jpg 1965년 발표한 미래만화 1 file 합정동김선생 2019.05.28 319 1
478871 jpg   과천 토막살인범 얼굴 공개 합정동김선생 2018.08.31 496 0
478870 스포츠/게임  후전드 경마장 룩 file 합정동김선생 2019.03.19 534 0
478869 jpg  현대차 샀다고 자랑한 미국인 합정동김선생 2019.05.31 472 0
478868 jpg  카카오 뱅크 논란 2 file 합정동김선생 2019.07.24 726 1
478867 gif  카레국의 기차 2 합정동김선생 2019.06.05 435 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9156 Next
/ 19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