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조회 수 256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https://tv.kakao.com/v/405601215

 

 

"때려쳐. 이 XX야. 꺼져. 인간같지도 않은 XX 말이야."

욕을 하는 이는 아주대 의료원의 유희석 원장이고 욕을 듣는 이가 바로 이국종 센터장입니다.

이 교수는 지금 두 달 짜리 해군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떠나 있는데요.

앞서 들으신 욕설로 짐작할 수 있지만 단순한 훈련 참가가 아니었습니다.

아예 한국을 떠나버릴 고민까지 했다는 이 교수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던 건지, 훈련 떠나기 전 이 교수를 만나 들어봤습니다.

먼저, 탐사기획팀 남상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권역외상센터 문제를 취재하던 중 탐사기획팀은 욕설이 담긴 음성 파일을 제보받았습니다.

[유희석/아주대의료원장] "때려쳐, 이 XX야. 꺼져. 인간같지도 않은 XX 말이야. 나랑 한 판 붙을래 너?" (아닙니다. 그런 거…)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의 욕설을 듣고 체념한 듯 힘없는 목소리로 답하는 사람, 바로 이국종 교수였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묻기 위해 아주대병원을 찾아갔습니다.

해군 훈련 참가를 결심하고 태평양으로 떠나기 직전의 이국종 교수를 가까스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국종/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 "이번에 우리 스탭들하고도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그냥 제가 깨진 것 같아요. 깨진 것 같아요. 정말 깨진 것 같아요."

지난 국정감사 때 병원이 권역외상센터에 지원되는 신규채용 예산 20억 여원을 제대로 쓰지 않아 외상센터가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다고 호소했지만, 지금도 그 때보다 사정이 나아진 건 없습니다.

"보건복지부하고 경기도에서 국정감사까지 하고 이렇게 했는데도 아무런 반응이 없잖아요. 현장에 있는 사람들로서는 최고 단계까지 다 보고를 한 거잖아요. '이런 문제가 있다.'"

여기에 얼마 전 도입한 닥터 헬기를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 때문에 헬기 운항도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헬기같은 것도 보세요. 헬리콥터. 계속 못들여오게 했다고요. 제가 새 헬기 사달라고 한 적도 없고 뭐도 없잖아요. 아무거나 날아만 다니면 되는데, 그냥 이렇게 쓰고 있는데 너무하는 것 같아요."

최근에는 환자에게 병상을 배정하는 가장 기본적인 일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국종/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 "저희가 작년에도 한 달을 가동을 못했거든요. 한 한달을." ((외상)센터를요?) "예." (병실이 없어가지고요?) "아니죠. 병실은 저기(본관에) 줄줄이 있는데 안 줘서."

인력, 닥터헬기, 그리고 병상에 묶여 옴짝달싹할 수 없는 권역외상센터의 처지에 한 때는 병원을 그만두고 한국을 떠나는 것까지 고민했습니다.

"병원에서 그러니까 저만 가만히있으면 조용하다고… 제가 틀렸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한국은 원래 그렇게 하는 나라가 아닌데."

그래도 외상센터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에 일단은 2개월동안 병원을 떠나 마음을 추슬러 보기로 했습니다.

태평양에서 진행되는 해군 훈련 참가도 이렇게 결정됐습니다.

MBC뉴스 남상호입니다.

(영상취재 : 지영록 / 영상편집: 김정은)

남상호 기자 (porcorosso@mbc.co.kr)

 

https://news.v.daum.net/v/20200113194308451


 댓글 새로고침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베스트 글 jpg "최고의 행복이었어"… 결혼 앞둔 20대 어린이집 교사, 5명에 새 삶 주고 떠났다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5.03.20 152 2
베스트 글 jpgif 폭설예보에도 수업 강행 강원대 400명 고립 ㄷㄷㄷ 1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5.03.20 181 1
베스트 글 mp4 실수로 수도꼭지를 틀어버려 당황한 고양이 1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5.03.20 227 1
베스트 글 jpg 백종원 솔루션 중 와닿는 말 2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5.03.20 169 0
베스트 글 jpg IQ 130 넘는 고지능자들의 특징 ㅎㄷㄷㄷㄷㄷ 1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5.03.20 251 0
베스트 글 mp4 고양이 이불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5.03.20 134 0
베스트 글 jpg ㅈ소 다니는데 회사 다니는게 재밌음 1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5.03.20 234 0
베스트 글 jpg "이마트를 다시 위대하게" MEGA 모자 만든 정용진 1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5.03.20 192 0
베스트 글 jpg 퇴사율 80% 편의점 ㄷㄷ 3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5.03.20 281 0
베스트 글 mp4 이병헌 승부 시사회 이민정 포토월 1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5.03.20 231 0
499874 역사상 3번째로 큰 우럭.jpg 18 file 익명 2016.12.26 9430 0
499873 방송 중 진짜 빡친 현주엽.jpg 8 익명 2016.12.26 8538 0
499872 노홍철에게 정색한 공효진.jpg 8 익명 2016.12.26 8587 0
499871 독일의 탁구 치는 로봇.gif 8 file 익명 2016.12.26 7484 0
499870 ㅋㅋㅋ취미로 금속탐지기 사신분 .jpg 9 file 익명 2016.12.27 7471 0
499869 산체스 메시 따까리 시절.gif 5 익명 2016.12.27 6947 0
499868 숙제 안 해온 학생.gif 4 익명 2016.12.27 6868 0
499867 건강관련 꿀팁들 . jpg 5 file 익명 2016.12.27 6496 0
499866 사진을 위해 목숨을 거는 이들.jpg 9 file 익명 2016.12.27 6271 0
499865 츤데레 아빠.jpg 6 file 익명 2016.12.27 6079 0
499864 딘딘이 생각하는 차세대 예능 3대장.jpg 7 file 익명 2016.12.27 6082 0
499863 북한 개성의 민속 호텔 시설.jpg 8 file 익명 2016.12.27 5725 0
499862 이 분들도 좀 챙겨주지.jpg 6 익명 2016.12.27 5434 0
499861 6.25 당시 훈련소의 모습.jpg 6 익명 2016.12.27 5754 0
499860 전설의 붓(디씨펌).jpg 4 익명 2016.12.27 5299 0
499859 개그맨의 대한 인식 변화.jpg 4 익명 2016.12.27 5161 0
499858 이영호 현역때 손 사진.jpg 5 익명 2016.12.28 5169 0
499857 순간의 실수.jpg 4 익명 2016.12.28 4874 0
499856 강호동의 꿈.jpg 4 file 익명 2016.12.28 4599 0
499855 현재 바르셀로나를 만든 천재 설계가.jpg 6 file 익명 2016.12.28 4680 0
499854 무한도전 최악의 특집 뒷이야기.jpg 8 익명 2016.12.28 4609 0
499853 양자역학의 세계.gif 6 익명 2016.12.28 4477 0
499852 2016년 일본 흥행수익 1위~10위 5 file 익명 2016.12.28 4117 0
499851 이정도면 통통한 건가요?.jpg 7 file 익명 2016.12.28 4323 0
499850 물속에서 화약을 터뜨리면???.gif 3 익명 2016.12.28 4073 0
499849 수능 베테랑vs초보 감독관.jpg 9 익명 2016.12.28 3982 0
499848 아이의 심장이 된 할아버지.jpg 5 file 익명 2016.12.28 3721 0
499847 세계 각국의 맥도날드.jpg 3 file 익명 2016.12.28 3717 0
499846 중국식 사고.gif 4 file 익명 2016.12.28 3884 0
499845 80년대 서울 아파트 실내모습.jpg 1 file 익명 2016.12.28 3787 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6663 Next
/ 166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