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감염증으로 인해서 많은 우려를 가지고 계실 듯합니다.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많은 정보들이 돌아다니고, 이로 인해 혼란이 가중되는 모습을 연휴 동안 지켜보았습니다.
저는 예방의학전문의로 현재 의과대학에서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감염내과 전공은 아니지만, 2015년부터 신종 감염병과 관련된 여러 경험이 있고, 메르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등 신종감염병 유입 사례에서 정부 내에서 역학조사팀장으로도 일했습니다. 이후 여러 감염병과 관련된 학술적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경험으로 여러분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알려드리고, 위험 의사소통(Risk communication)을 적극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게되었습니다. 저보다 더 이러한 업무를 잘 수행하실 수 있는 능력을 가지신 훌륭한 분들이 계시지만, 대부분 현장에서 나가 계셔서 제가 대신한다는 의미로 나서게 되었습니다.
1.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서 궁금하신 것이 있으시면 무엇이든 질문해주세요. 적극적으로 정보를 찾아서 제공해드리겠습니다. 어떠한 질문이든 관계없습니다.
2. 현재 나무위키에서 정보에 대한 정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황은 나무위키를 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듯합니다. 저와 여러명의 전문의들이 모니터링을 하고 있고,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정보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3. 많은 공무원과 의료인력이 고생중이십니다. 그들에게 응원을 보내주세요.
4. 편집을 다시 했습니다. 언제든지 수정의견을 주셔도 됩니다. 가급적 의학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평이하게 기술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저도 시간날때 마다 정보를 추가해서 문장이 어색한 부분이 있습니다. 지적해주시면 수정하겠습니다.
5. 언제든지 퍼나르셔도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로 대부분의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떠한 종류의 마스크도 올바르게 착용하면 자신과 타인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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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1. 어떤 경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의심할 수 있나요?
최근 2주이내 중국방문력이나 확진자와의 밀접접촉자가 아니신 경우에는 현재 가지고 계신 증상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는 우리나라가 아직까지 지역사회 감염이 없다는 근거에 따른 것입니다. [2차 감염자가 국내에 발생했으나 이는 지역사회감염으로 여기지 않습니다.] 2차감염자는 역학조사를 통한 감시대상자로 감시 중 발견되었기 때문입니다. 아직까지 지역사회에서 감염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0131 1400추가)
이번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은 대부분 발열이 있으며, 기침, 근육통, 호흡곤란 등이 동반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일부 구토와 설사등의 증상이 나타나긴 하지만, 인후통(목따가움), 심한 설사 등은 다른 바이러스 감염을 시사하는 소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최근 2주이내 중국 우한을 방문하셨고, 지금 발열, 기침, 근육통,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하실 수 있습니다. 우한 이외의 다른 지역의 경우 현재 지침 상은 폐렴이 흉부엑스선촬영, CT 등에서 확인되어야지 의심환자에 속하십니다. 그러나 호흡기계 증상이 중국 방문 후 2주이내 있으시다면 질병관리본부(1339)에 전화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질병관리본부 핫라인(1339)통화가 어렵습니다.
질병관리본부 핫라인에 2020년 1월 27~8일에 사이에만 수만통의 전화가 왔다고 합니다. 전국에서 감기 증상이 있는 많은 분들의 연락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현재까지 지역사회 감염의 증거가 없고, 이러한 감기에 대해서 진행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는 불필요한 검사이며 의심환자 및 밀접접촉자에 대한 대응을 늦추기 때문에, 2주이내 중국 방문력이 없으신 경우 전화를 하셔도 검진 등을 받기 어려우십니다. 만약 본인께서 밀접 접촉자에 해당하실 경우 질병관리본부에서 먼저 연락이 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급히 통화가 필요하신 경우 차분히 다시 전화를 걸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3. 우한 방문 후 또는 중국 방문 후 열이나고 감기 증상이 있습니다? 어떻게 하나요?
많이 불안하시고 힘들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기본적인 원칙은 1339연락 후 지시에 따르는 것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연결이 안되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그래도 1339 연락을 계속 시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어차피 보건소나 119도 질병관리본부 지침을 받아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병원에 직접 가시더라도, 반드시 미리 연락을 하시고 방문하셔야합니다. 연락없는 방문으로 의심환자와 의료진이 준비없이 의심환자와 접촉할 경우 응급실 전체가 폐쇄됩니다.
집안에서도 가급적 마스크 착용과 손위생을 지키시고, 가족과의 접촉도 차단하셔야합니다.
4.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주된 감염경로가 무엇인가요?
이번 바이러스 감염은 비말감염이 주요한 경로로 알려져있습니다. 이는 감기와 유사합니다. 일반적으로 비말감염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폐에서 바이러스가 증식하고 이것이 기도로 나오면서 가래나 침이되고, 기침, 재채기, 콧물등을 통해서 외부로 나오면 전파가 이루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직접 침이나 가래가 얼굴에 튀거나, 가래나 침이 튄 물건 등을 다른 사람이 손으로 잡고, 그것이 다시 입이나 코로 들어가면서 전파가 완성됩니다.
따라서 '마스크 착용', '손씻기'가 가장 중요한 예방방법이됩니다.
5. 결막, 안구, 눈을 통해서 감염이 된다는데 걱정이 됩니다.
눈으로 직접 침이나 가래가 튀어서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호흡기 감염병이 눈의 결막을 통해서도 감염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마스크의 착용을 더 강조하는 의미가 있는데, 마스크는 자신을 보호하는 의미도 있지만, 타인을 보호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자신의 기침이나 재채기로 다른사람에게 침, 가래가 튀는 것을 막아줘야합니다.
또한 자주 손을 씻어서 손에 묻은 바이러스가 눈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야하며, 가급적 눈을 손으로 비비지 않아야합니다. 이는 모든 감염병에서 동일합니다. 하지만 보안경 착용 등은 권장되지 않는데, 잘 관리하기도 어렵고, 오랫동안 착용하기도 힘들고, 감염 가능성도 일반적인 경로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불편을 감수할 정도가 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6. 무증상 감염인에 의한 전파와 잠복기 전파는 무엇이고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인가요?
[현재 무증상 감염인에 의한 전파와 잠복기 환자에 의한 전파의 용어가 혼용되며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자세한 설명을 추가하였습니다.]
(1) 무증상 감염인에 의한 전파
무증상 감염인은 증상이 없이 바이러스 감염이 일어난 상태의 환자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를 비롯한 호흡기계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무증상인 상태에서는 타인을 감염시키는 능력이 없거나 있어도 감염력이 떨어진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이는 호흡기계 바이러스가 타인을 감염시킬 정도로 체내에서 증식하는 과정에서 발열 또는 기침, 가래와 같은 호흡기계 증상이 나타나기 떄문입니다. 이를 근거로하여 하여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우에도 무증상자 감염력은 없거나 희박하다는 전제하에 검역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증상 감염인이 발생할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본인의 증상을 숨기는 경우입니다. 상당수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감염인이 자신의 증상을 숨기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두번째는 면역이 억제되어있는 분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분입니다. 이런분의 경우는 감염에 의한 증상이 늦춰질 수 있습니다. 마지막은 어린아이나 치매에 걸린 노인의 경우 본인의 증상을 표현할 수 없어서 무증상자로 분류가 됩니다. 이런 경우는 원래는 증상이 발생하였지만 역학조사 과정에 무증상으로 분류된 사람들입니다. 결국 증상이 발현한 것과 유사한 상황입니다.
(2) 잠복기 감염인에 의한 전파
잠복기 감염인은 곧 증상이 나타나지만 증상이 나타나기 직전 1~2일 사이에 타인을 감염시킬 수 있는 감염력을 가진 환자를 말합니다. 잠복기 감염이 가능하다고 알려진 몇몇 바이러스가 있지만, 코로나바이러스는 잠복기 감염의 사례가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습니다. 환자의 증상 발현은 정확한 몇시 몇분부터 발생했다고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증상발생 시간을 너무 엄격하게 잡을 경우에는 마치 잠복기 감염으로 오인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현재까지 과학적 근거
중국 당국자와 WHO 각종 언론도 무증상 감염인에의한 전파와 잠복기 전파를 혼용해서 사용하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완전한 무증상 감염인에 의한 전파에 대한 근거는 가설 수준이며, WHO나 중국도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설명드린 오인이나, 애매한 기준에 의한 무증상 감염인에 의한 전파, 잠복기 전파는 다른 감염병에서 가능한 현상이며, 면밀한 역학조사와 환자의 진술에만 의존하지 않고, 장비에 의한 검사를 시행할 경우 충분히 통제가능합니다.
7. 우리는 당장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마스크 착용과 자주 손씻기,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기 이것이 전부입니다. 이 이상의 방법도 없고, 마스크착용과 손씻기 만으로도 대부분의 호흡기 감염병은 막을 수 있습니다.
8. 카페 등에서 접객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할 까요?
우리나라 풍토에서는 카페 등에서 접객을 하실 경우 마스크 착용이 어렵습니다. 최대한 카운터와 손님사이의 거리를 멀게 하시고, 자주 손을 씻으세요. 손님도 주문하실때 기침예절, 마스크 착용등을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9. 손씻기와 마스크 쓰기 얼마나 중요한가요?
너무나 중요합니다. 두가지만 잘지키셔도 이번 상황은 거의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10. 마스크는 무엇을 써야하나요?
어떠한 종류의 마스크도 도움이 됩니다. N95 등의 의료용 마스크는 올바른 착용도 어렵고, 불편해서 KF94 정도의 마스크를 사용하시면 충분하고 KF94마스크가 숨쉬기 어려우시다면 KF80 마스크를 사용하셔도됩니다. 이번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서 중요한 것은 바이러스 자체를 걸러내는 것이 아닌 바이러스가 묻어있는 침을 막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무슨 마스크를 착용하시냐 보다 얼마나 잘 착용하시냐가 중요합니다. 마스크 착용시 코와 입이 완전히 가려지셔야합니다. 또한 마스크의 앞면과 뒷면은 철저히 구별하시고 마스크 앞면을 만지지 않게 조심하셔야합니다. 또한 반드시 손씻기가 동반되어야합니다.
또 마스크는 기본적으로 1회용입니다. 자주 갈아주세요.
11. 손씻기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손씻기는 꼼꼼히 손가락사이사이를 씻으셔야하고, 비누를 사용하시는게 좋습니다. 반드시 손세정제를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가급적 손을 잘 말리셔야합니다. 손은 자주 씻으실 수록 좋습니다. 만약 손 세정제를 사용하신다면 메이커보다 유효기간이 중요합니다. 새로 구입한 것을 사용하세요.
12. 가정내 소독제로는 무엇을 사용하나요?
가정용 락스를 1:10정도로 희석한 것을 사용하셔도 됩니다. 비싼 전문 소독제나, 에탄올등은 쓰셔도 무방하지만 큰 차이가 있지 않습니다. 또한 가정을 열심히 소독하시는 것은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과는 큰 관련이 없습니다.
13. 해외여행 다녀와도 되나요?
현재까지 상황으로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서 지역사회 유행이 발생했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개인 위생에 주의하셔서 다녀오셔도 됩니다만, 당장 몇개월뒤 일까지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공항에서는 반드시 타인과의 접촉을 줄이시고, 마스크 착용과 손위생에 주의하세요.
WHO에서는 아직 여행과 교역의 제한을 시행하고 있지 않습니다만, 사태가 진정될 때 까지 중국여행은 자제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신다면 감염은 막으실 수 있습니다만, 우리나라에서 귀국 후 여러가지 상황으로 불편하실 수 있습니다.
14. 감기에 걸리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도 생기는 것인가요?
아닙니다. 새로운 종류의 바이러스이기 떄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고, 주의하셔야하는 것입니다.
15. 인플루엔자 등 백신 접종해도 되나요?
인플루엔자 백신은 인플루엔자로 인한 오인을 줄여주는 효과도 있으며, 현재까지 우리나라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보다 인플루엔자감염으로 인한 부담이 더 큽니다. 인플루엔자는 우리나라에서 2천명이상의 사망자가 나오는 위험한 감염병입니다. 모든 백신은 걱정없이 진행하시면 됩니다.
16. 전세기로 들어오는 교민들이 걱정됩니다.
전세기로 교민 1진이 돌아오셨고, 그 중 유증상자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모든 교민들은 엄격한 격리를 받고 있으어서 바이러스의 외부 유출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지만, 높은 확률로 교민 중 확진자가 발생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예상되는 범위안이며, 오히려 교민을 이송하기위해 도와주신 분들에 대한 감시도 잘 진행되어야합니다. (다시 한번 교민 운송에 자원해주신 승무원과 버스기사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17. 직장, 집에서 일하는 중국인이 걱정됩니다.
최근 2주이내 중국을 다녀오시지않은 중국분들은 우리나라 국민과 동일한 위험을 가집니다.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됩니다.
18. 우한 폐렴을 우한폐렴이라고 왜 말하지 못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라고 하나요?
학술적으로 특정 지역명을 칭하는 병명은 지양하는 추세입니다. 바이러스 명도 지금은 신종 코로나라고 부르지만 사태가 종결된 후에는 다른 명칭이 부여될 것입니다.
19. 치료가 되어도 폐손상이 일어난다는데 정말인가요?
어떠한 종류의 폐렴도 후유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현재 신종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도 폐손상이 일어난다는 보고가 있지만, 다른 폐렴에 비해서 더 발생률이 높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20. 언제쯤 이 상황이 진정될까요?
예상이 매우 어렵고 중국 정부의 대응에 모든 것이 달려있습니다. 전해오는 정보로는 중국이 매우 강력한 국내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것이 효과가 있을 경우 3~4달 후에는 사태가 진정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매우 예상이 어렵습니다.
21. 사망률, 치명률, 회복률 등등은 어떻게 되나요?
치명률은 2.2~2.5%정도로 여겨지며, 인플루엔자보단는 높고 다른 코로나바이러스 유행(메르스, 사스)보다는 낮은 수준입니다. 감염력에 대한 지표인 기초감염재생산수는 추가조사가 필요하나 사스와 메르스보다는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2. 영국 등의 연구소에서 감염자가 수십만에 이를것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사실인가요?
최소한 현재 중국정부가 발표중인 수치보다는 확진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양한 연구에서 비교적 일치된 결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감염병이 무차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과는 다른 의미입니다.
23. 백신과 치료제 개발은 언제 가능한가요?
코로나 바이러스의 백신과 치료제 개발은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수개월 내 백신과 치료제가 생산될 가능성은 낮습니다.
24. 우리나라에 대규모 유행을 할 가능성이 있나요?
예측이 어렵습니다. 우리나라가 중국과의 교류가 매우 활발한 이상 확진자의 유입은 계속될것이며, 지역사회의 감염을 일으키기 전에 찾아내고, 방역하는 도전이 계속 될 것입니다. 다행히 우리나라의 방역수준은 메르스 유행 이후로 매우 수준이 높습니다. 모든 당국자가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국민들도 중국여행력이 있는 경우 적극적으로 문진에 임하고, 증상을 보고하고, 해외여행력이 없더라도 마스크착용, 손씻기를 도와주셔야합니다. 앞으로 1달이 큰 고비가 될 것입니다.
25. 젊은 사람이 더 위험한가요? 나이든 사람이 더 위험한가요?
일반적으로 동반질환이 있으신 어르신이 위험하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26. 왜 강제 조사나 입국 거부 같은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 어렵나요?
감염병 대응에 과도한 공포나 혐오 정서가 포함되는 것은 위험합니다. 이는 유증상자가 자신의 증상을 숨기거나, 과거 방문력에 대해 거짓을 말하는 동기로 작용하고, 이것이 정말 위험합니다. 현재 확진자들에 대해서도 많은 비판이 가해지고 있고, 처벌하자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법적인 것은 둘쨰치고, 실제 처벌하거나 징벌적 손해 배상을 시행할 경우, 누가 나서서 검사를 받으려고 하겠습니까? 감염병 통제는 정보공개와 환자에 대한 보호가 동시에 수행되어야합니다.
27. 신생아, 영유아들은 어떻게 해야하나요?
저도 두아이를 키우는 사람으로 아이들에 대한 걱정이 많습니다. 신생아나 영유아들은 기본적으로 외부에 노출되는 기회가 적습니다. 그러나 어린이집 같은 보육시설을 가는 경우 더 불안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아직까지 국내에 지역사회 전파사례가 없어서 보육시설은 이번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있어 추가적인 위험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보육시설은 그 자체로 매우 감염병에 취약합니다. 만약 자신의 아이가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당연히 보육시설은 보내시면 안됩니다. 그러나 맞벌이 부모인 경우 이것 또한 매우 어려운 일임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심한 콧물, 기침과 발열이 있는 경우는 일단 소아과 진료롤 보시고, 전문의 진단에 따르시는게 좋습니다.
28. 확진자가 입원한 병원에 진료 예약이 있습니다. 방문해도 되나요?
네 특별한 지침이 없는한 전혀 문제 없으십니다. 국가지정음압격리병동이 있는 병원의 경우 확진자가 입원하는 병동과 병원자체는 출입구와 공조 등이 완전히 분리되어있고, 의료진 또한 분리되어있습니다. 걱정없이 의료기관을 이용하셔도 됩니다.
29. 외부에 노출된 코로나바이러스는 얼마만큼 생존가능한가요?
이번 바이러스에 대한 실험결과는 아직까지 존재하지 않습니다. 과거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우 외부에서 48시간 정도 최장 생존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만, 실제 감염력이 유지되는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외부에 노출된 바이러스는 표면에 따라 다르지만 수시간 이상 감염력을 유지할 정도로 생존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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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정보 업데이트
1. 무증상자에 의한 전파, 잠복기 환자에 의한 전파에 대한 정보
http://dongascience.donga.com/news/view/33919
동아사이언스에서 무증상감염자에 의한 전파가능성에 해외 주장을 잘 정리해서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본문에서 반복적으로 설명해드렸듯이 (1) 무증상 감염 자체의 정의가 매우 불분명하고(본인이 인지하지 못한 정도의 경미한 증상까지 확인이 되었는지 여부), (2) 무증상 감염이 유의미할 정도로 주요한 감염경로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으며, (3) 무증상 감염이 가능할 경우 지금보다 더 높은 감염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점에서 극도로 신중하게 접근해야합니다. 또한 결국 무증상 감염이 가능하더라도 마스크 착용과 손위생이 중요하다는 점은 변하지 않습니다. 즉 기사의 요점은 매우 신중하게 접근하자는 것입니다.
http://dongascience.donga.com/news.php?idx=33881
해당 기사도 매우 도움이 되는 기사입니다. 동아사이언스 기자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http://dongascience.donga.com/news/view/33922 (2020 01. 30. 1200추가)
우리나라 감염학회의 권위자이신 김우주교수님의 인터뷰입니다.
https://n.news.네이버.com/article/052/0001394484 (2020 01. 30. 1330추가)
좋은 기사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에서 제공한 무증상 감염인에 의한 전파와 잠복기 환자에 의한 전파에 대한 설명 기사입니다.
2. 2차 감염자가 발생하였습니다.
6번째 확진자는 2차감염자로 밝혀졌습니다. 국내에서 발생한 최초의 사람 간 감염입니다. 그러나 2차 감염자의 발생이 지역사회 유행을 의미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2차 감염자는 역학조사 후 감시 중에 발생하였고, 이는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가 잘 이루어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지역사회 감염은 감염원을 추적할 수 없는 사람 간 감염이 확인되어야 합니다.
3. WHO에서 국제적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습니다.
WHO가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국제적비상사태가 선포되면 회원국들은 WHO가 제시한 조치들을 수행해야하며, 교역과 여행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WHO는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교역과 여행제한을 권고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중국이 수행하고 있는 조치가 매우 믿을만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만, 중국의 대응 능력에 대해서는 절대 과신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감염병 대응은 나라의 경제적 능력의 문제가 아닌 경험의 차이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