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주대 병원측과 갈등을 빚다 보직 사임원을 낸 이국종 교수에게 군 당국이 오는 3월 문을 열 예정인 국군수도병원 외상센터를 맡아달라고 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 교수는 일단 고사했다고 합니다만, 군과의 각별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좀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박재훈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그제 중증외상특성화센터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며 아주대병원에 보직 사임원을 낸 이국종 교수. 지난 10년 간 아주대가 운영한 외상센터를 떠나게 됐습니다.
그런데 이에 앞서 군이 오는 3월 완공 예정인 국군수도병원 외상센터장직을 이 교수에게 맡아달라고 요청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군 관계자는 "공식제안이 아닌 의사타진 수준"이었고, "이 교수가 '아직은 별 생각이 없다'며 고사했다"고 했습니다. 제안한 시점도 사임원을 내기 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군수도병원은 이 교수를 포함해 총 6~7명의 후보군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 하반기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가는 외상센터는 내년 1월 정식으로 개원합니다.
해군 갑판병 출신으로 지난 2018년 12월 해군 명예 중령으로 진급한 이 교수는 그간 군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여 왔습니다.
이 교수는 의료 자문 차원에서 작년 여름부터 진행된 해군 순항훈련을 함께 하기도 했습니다.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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