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조회 수 202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싱가포르 방문력 의심한 의사가 '응급실 감염위기' 막았다"

 

입력 2020.02.06. 14:35

 

https://news.v.daum.net/v/20200206143548477

 

1339서 "의심환자 기준 아니다" 답변에도 "싱가포르서 중국인 만났나" 물어

응급실 입구서 끈질긴 문진으로 음압격리실로 이동시켜 환자들과 분리

 

 "병원 앞 선별진료소에서는 중국이 아닌 싱가포르 방문력만 있어 괜찮다며 응급실로 (환자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재차 확인해보니 그곳에서 많은 중국인과 접촉했다고 해 보호장구를 착용한 채 진료했고, 곧바로 음압격리실로 보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제콘퍼런스 참석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17번 환자를 진료한 의료진의 '기지'가 아니었으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때처럼 대학병원 응급실이 뚫리는 '아찔한' 상황을 맞을 뻔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7번 환자(38세 남성, 한국인)는 지난달 18∼24일 콘퍼런스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했다가 귀국한 후 2월 5일 저녁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6일 한양대 구리병원 의료진에 따르면, 17번 환자가 병원을 찾은 건 설 명절 다음날인 1월 26일 오후 7시께였다.

당시 이 환자는 발열 증상을 호소했는데, 병원 앞 선별진료소에서는 위험지역으로 지정된 중국발 입국자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응급실로 환자를 보냈다. 이미 17번 환자에게 신종코로나 증상이 나타났던 만큼, 이 환자가 응급실에 그대로 들어갔다면 다른 응급환자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때 이 환자를 대면한 응급실 담당 A 교수는 '중국은 아니지만, 혹시나' 하는 의문을 가졌다. 이미 그는 며칠 전부터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응급실에서 보호장구를 갖춘 채 진료하고 있었다.

그는 우선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에 전화했다. 하지만 싱가포르는 신종코로나 위험지역이 아니라서 검사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답변이 돌아왔다.

그런데도 A 교수는 환자를 응급실 입구에 세워둔 채 끈질기게 2차 문진을 했다.

 

싱가포르 학회에서 접촉한 사람들이 혹시 중국인은 아니었는지, 중국에서 온 참석자들은 주로 어디에 사는 사람들인지 등을 물었다는 게 A 교수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17번 환자가 참석했던 콘퍼런스에서 중국 상하이에서 온 사람들과 밀접하게 접촉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A 교수는 기자에게 "싱가포르 방문력이긴 한데, 중국인 방문도 많은 나라라서 혹시라도 모를 접촉을 확인하기 위해 응급실 입구에서 추가로 문진을 했다"면서 "이미 우한 시민들이 상하이로 많이 이동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터여서 상하이에서 온 중국인들을 많이 만났다는 말에 신종코로나 감염을 의심했다"고 말했다.

 

 

A 교수는 "1339에서는 거듭된 질문에도 의심환자 기준이 아니라고 했지만, 혹시 모를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었다"면서 "만약 그때 17번 환자를 응급실로 들여 진료했다면 지금 어떤 상황이 벌어졌을까 하는 아찔한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병원의 대응도 주효했지만, 17번 환자가 방역마스크를 쓴 채 이동하는 등 선제적으로 예방조치를 한 점이 인상 깊다"며 환자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A 교수는 자신의 실명이 기사에 노출되기를 원하지 않았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베스트 글 jpg 요즘 현대차 조립 수준ㅋㅋ 1 new 꾸준함이진리 2024.07.06 701 4
베스트 글 jpg 민속놀이 스타크래프트에 대회 스폰이 계속 붙는이유. 5 new 꾸준함이진리 2024.07.06 813 3
베스트 글 jpg 물리치료학과 22학번녀 대참사 ㄷㄷ 6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07.06 730 2
베스트 글 jpg ㅇㅎ) "한국 게임은 너무 구시대적이고 매력이 없어" 8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07.06 839 2
베스트 글 jpg 지하철역 광고 근황 (feat.페미) 5 new 꾸준함이진리 2024.07.06 487 2
베스트 글 gif 인도로 돌진한 차량에 즉사 직전 피한 시민 ㄷㄷㄷㄷㄷ 2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07.06 529 1
베스트 글 mp4 무대인사하다가 삐진 성동일 근황 1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07.06 275 1
베스트 글 jpgif 악뮤 이수현의 충격고백 3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07.06 429 1
베스트 글 jpg 8~90년생들 80% 이상 아는 장소 3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07.06 385 1
베스트 글 jpg 의학이 발달할수록 밝혀지는 사실 7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07.06 453 1
3803 뉴스 신림동 칼부림 가해자 얼굴떳음 10 꾸준함이진리 2023.07.21 4528 1
3802 뉴스 여가부 장관: "이번 세계잼버리가 희망과 용기, 연대를 배우는 화합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5 꾸준함이진리 2023.08.03 2767 0
3801 뉴스 토요경제 신유림 기자의 기사 36 file 히비스커스 2021.09.25 2552 10
3800 뉴스 "신림역, 15cm 칼 들고 다니는 남자 조심"…두 달 전 글 '눈길' 대단하다김짤 2023.07.21 2525 1
3799 뉴스 학부모갑질 강남구+서초구지역 교사들 기피 3 재력이창의력 2023.07.21 2496 1
3798 뉴스 (미국) "10번이나 내리라 했는데"…20대 흑인 임산부, 경찰 총탄에 사망 16 꾸준함이진리 2023.08.29 2431 2
3797 뉴스 ㅇㅎ)우크라이나 침공 상황 21 file 똘고래 2022.02.25 2426 3
3796 뉴스 [속보]분당역 흉기 난동 피의자, 99년생 아닌 01년생 2 꾸준함이진리 2023.08.03 2383 0
3795 뉴스 원유값 상승, 폴란드 우유 수입->우유업계🥛 죽을맛 5 재력이창의력 2023.07.18 2373 1
3794 뉴스 (약혐주의) 중국인이 찍은 영상.twitter link 2 꾸준함이진리 2020.02.02 2272 3
3793 뉴스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대표, 더기버스 이사 상대로 고소장 접수[공식] 대단하다김짤 2023.07.21 2135 2
3792 뉴스 유아인 이태원 참사 일침 21 file 재력이창의력 2022.11.03 2122 9
3791 뉴스 이스라엘 - 팔레스타인 왜 저러냐면 39 털민웨이터 2023.10.12 2097 8
3790 뉴스 기프티콘 이벤트) 김짤에서 글쓰고 치킨 받아가자 24 꾸준함이진리 2020.02.07 2072 1
3789 뉴스 코로나 발원지 오피셜 뜸... 11 file 댓글러 2021.09.23 2064 3
3788 뉴스 한국 야구선수 에이스, 범죄로 몰락하는 과정 3 file 신인11 2023.01.14 2028 4
3787 뉴스 이번 마약 사건 총책임자 윤곽 나왔다고 함 5 대단하다김짤 2023.04.10 1995 3
3786 뉴스 3호선 핫팬츠 31 file 이왜진씨 2021.07.06 1987 5
3785 뉴스 가자지구 실시간 중계 4 카누 2023.10.09 1983 3
3784 뉴스 [단독] 신림역 인근서 칼부림…피해자 4명 병원으로 꾸준함이진리 2023.07.21 1975 0
3783 뉴스 성진국은 일상이 야동 22 file 댓글러 2021.06.02 1951 2
3782 뉴스 영상 배포하겠다 돈 뜯고 성관계 요구한 30대녀 16 대단하다김짤 2022.10.25 1909 8
3781 뉴스 오세훈 ㄱ객기 38 file Dogsontop 2021.07.13 1830 25
3780 뉴스 "과학이 한국의 미래라더니"우려가 결국 현실...초유 사태 터졌다 16 꾸준함이진리 2023.08.22 1808 7
3779 뉴스 9개월 원아 눌러 살해한 원장, CCTV 공개되자 주저앉아 오열 18 꾸준함이진리 2023.03.24 1798 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53 Next
/ 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