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관적으로 사람들은 알고 있다.
'술과 담배를 가까이하는 사람보다, 술과 담배를 멀리하는 사람은 더 현명하고 침착한 경우가 많다.'
이건 과학적으로도 증명된 사실인데 인간의 인지능력과 가장 밀접하게 연관된 뇌의 부위가 전두엽이고,
담배와 알콜은 우리가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물질 중에서 가장 전두엽 손상을 많이 일으키는 물질임.
술과 담배는 과용할수록 전두엽 손상이 심해져서, 자제심이 부족하고 충동을 참기 힘든 경향이 강화됨.
술과 담배를 오랫동안 과용하면 흔히 말하는 개저씨 틀딱의 전형적인 모습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물론 어디까지나 가능성이 높아진다는거임. 선천적, 후천적으로 전두엽 기능이 남들보다 강화된 사람이거나 술과 담배에 대한 저항이 높아서 전두엽 손상이 적은 사람이 있을 수가 있음.)
이건 본인의 의지력과 성품과 무관하게 물리적으로 뇌가 손상되서 성격이 변하는 거임. 아무리 본인의 의지력이 뛰어나더라도 물리적 손상 발생한다면 그걸 이길 수 있는 사람은 몇 없음. 그리고 술과 담배가 전두엽 기능을 망가뜨린다는 밝혀진 사실임.
술과 담배는 기호품이고, 하지말라는 게 아니라 '과용'하지 말라는 거임.
즐기는걸 기호영역을 넘어서서, 습관적인 의존의 영역에 들어간 사람들은 이미 전두엽 손상이 진행되고 있을테니 더 끊기가 힘들어지기 전에 자제해야할 필요가 있음. 특히 술담배를 둘다 하고 있다면 정말로 조심해야함.
일주일에 3, 4번 술을 마시고, 담배를 매일매일 피우는 사람은 자신의 인지능력을 테스트해보고 뇌건강을 한번 되돌아볼 필요가 있음. 치매 확률이 올라가는 건 물론이고, 감정조절이 미숙해지고 충동적인 성향이 강해진다면 본인만 힘든게 아니라 가장 힘든 건 그 사람과 매일 마주하는 가족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