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온다는 소식에… 바로 과천보건소 향한 이만희 천지증거장막(신천지) 교주 이만희(89)씨가 2일 오후 경기도 과천보건소에 자진 출두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오후 7시20분쯤 이씨에 대한 조사·진찰을 지시하고 직접 현장을 지휘하기 위해 수원에서 이씨가 있는 가평 신천지 별장 ‘평화의 궁전’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 지사가 가평에 도착했을 때 이미 이씨는 현장을 떠나고 없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9시20분쯤 평화의 궁전 내부 수색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제가 오는 도중에 (이씨가) 오후 8시쯤에 다른 차량을 이용해 이곳을 나갔다고 한다. 내부 전부 수색을 했는데 (이씨가) 여기에는 없다”며 “다만 과천 선별검사소에 가서 신원을 확인하고 검체 채취를 했다는 보고를 확인해서 일단 필요한 검사는 했다고 판단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부터 응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상황을 요란하게 만들어 안타깝다”면서 “오후 1시40분부터 지금까지 불응하고 혼란을 끼친 점에서 어떻게 책임을 물을지 추후 논의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인이 검사에 응함에 따라 신도들도 적극적으로 검사에 응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씨의 검체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하며 코로나19 판정 결과는 3일 나올 예정이다.
(모자이크)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