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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ress2.jpg \'강등권에서 유럽 대항전으로\' 쾰른의 말도 안 되는 역대급 반전

 

3개월 전이었다면 오늘 있었던 파더보른과 쾰른의 경기는 강등을 목전에 둔 팀들 간의 단두대 매치였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좀 다르다. 파더보른은 여전히 최하위권으로 강등권 탈출을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쾰른은 오히려 유럽 대항전과 더 가까워지려 하고 있다. 그리고 파더보른마저 꺾어버린 쾰른은 10위에 랭크, 유로파 출전 순위인 7위의 볼프스부르크를 3점 차로 따라붙었다. 풋볼 매니저에서도 보기 힘든 후반기 대 반전 스토리가 진행 중이란 것. 과연 어떻게 된 연유일까?

지난 시즌 쾰른의 승격을 이끈 마르쿠스 안팡 감독은 시즌 시작도 전에 경질되었다. 팀의 1부리가 복귀를 이끈 감독이 경질되는 경우는 정말 흔치 않은데, 보드 진, 선수들과의 불화가 그 이유였다. 이후 아킴 바이어로르쳐가 쾰른의 키를 잡았고 어수선한 상황에서 시즌은 시작되었다.

 

 

effzeh.jpg \'강등권에서 유럽 대항전으로\' 쾰른의 말도 안 되는 역대급 반전
 

 

결과물은 최악이었다. 2승 1무 8패, 최악의 성적과 이를 뒷받침하는 최악의 경기력은 팀을 나락 끝까지 몰아넣었다. 측면에서 반복적인 크로스만 시도하던 단순무도 한 전술은 물론, 선수 구성에도 어떠한 변화도 주지 않았고 쾰른은 강등권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당연하게도 바이어로르쳐는 경질되었다. 그를 대체하는 감독은 분데스리가 팬들에겐 익숙한, 특히 함부르크 팬들에겐 절망적인 이름인 마르쿠스 기스돌이었다. 강등 전도사라는 악명으로 유명한 기스돌은 기념비적인 함부르크 SV의 역사상 첫 강등의 가장 큰 책임자 중 하나다.

 

쾰른 순위변동.png \'강등권에서 유럽 대항전으로\' 쾰른의 말도 안 되는 역대급 반전

 

그런데 그 악명 높던 기스돌이 작금의 상승세를 이끌어내고 있다. 기스돌은 무너진 쾰른을 재조립하여 팀을 추스르고 순식간에 수위급 팀으로 만들어 내었다. 기스돌 부임 이전(2승 1무 8패, 승점 7점)과 기스돌 부임 이후(8승 1무 4패, 승점 25점)의 단순한 성적만 보아도 똑같은 팀이라고 믿기 힘든 급격한 변화다. 그리고 기스돌은 단순 성적 그 이상의 긍정적인 신호들을 지속해서 보여주고 있다.

기스돌은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며 능동적으로 기용한다. 그중 핵심은 이스마일 야콥스(Isamil Jakobs/20살)와 노아 카터바흐(Noah Katterbach/18살)다. 야콥스는 2군 팀에 있던 선수였지만, 기스돌 부임 이후 징계를 제외한 전 경기를 출장하며 기스돌의 페르소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노아 카터바흐 역시 레프트 백으로 수준급의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고, 덕분에 기존의 레프트 백이자 에이스인 헥토어가 맘 놓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이외에 얀 틸만(Jan Thielmann/17살) 또한 기스돌의 부름으로 지속적으로 1군에서 뛰고 있다.

Het Nieuwsblad.jpg \'강등권에서 유럽 대항전으로\' 쾰른의 말도 안 되는 역대급 반전

그들과 다르게 쾰른 유스 출신은 아니지만, 수비진의 대들보 역할을 하는 20살의 어린 선수의 활약상도 주목해야만 한다. 올 시즌 안데르흐트에서 온 세바스티안 보르나우브다. 다른 수비진들이 정신을 못 차리던 전반기에 홀로 제 몫을 하던 보르나우브는, 시즌 내내 수준 높은 수비 실력을 자랑한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 중 한 명이다. 보르나우브를 필두로 폼이 오른 킹슬레 에이지부(Kingsley Ehizibue)와 겨울에 합류한 토니 라이스트너등이 가세하며 수비진이 안정세에 돌입했다. 바이어로르쳐호의 11경기에선 무실점 경기가 단 1경기뿐이었다. 단순 평균 실점만 따져보아도 2실점을 상회하며 항상 수비 불안을 안고 가야만 했다. 하지만 기스돌은 13경기 중 5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평균 실점 역시 이전과 다르게 1점대 중반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나 다 실점을 했던 도르트문트(5실점), 바이에른 뮌헨(4실점), 라이프치히(4실점) 전을 제외하면 평균 0.5실점까지 내려간다.

수비진 만큼이나 공격진의 폭발력도 눈에 띈다. 기스돌 부임 이후 3골 이상을 득점한 경기 역시 무려 5경기나 된다. 그리고 키 맨은 단연 욘 코르도바다. 바이어로르쳐호에선 단 1골 밖에 넣지 못하던 코르도바는, 기스돌 부임 이후 무려 9골을 폭격하고 있다. 특히 그가 골을 넣은 경기에선 무패(6승 1무)를 자랑하며 높은 영양가를 보이고 있다. 단순 공중볼 싸움만 걸던 바이어로르쳐 때완 다르게, 기스돌은 플로리안 카인츠와 이스마일 야콥스 같은 발 빠른 선수를 배치하며 효과적인 공격을 시도한다. 그들이 후방을 일차적으로 벗겨내고 수비에 균열을 준다면, 타겟맨으로 탁월한 코르도바가 이를 마무리하는 패턴이다. 단단한 코르도바가 우선적으로 버텨주는 그 반대의 경우도 심심찮게 보인다.

Express.jpg \'강등권에서 유럽 대항전으로\' 쾰른의 말도 안 되는 역대급 반전
 

 

겨울 이적시장에서의 보강 역시 완벽하게 주효했다. 기나긴 여정 속에서 유소년 시절 소속팀인 쾰른으로 돌아온 마크 우트는 부진하던 샬케때와는 정반대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코르도바의 짐을 덜어주는데 성공했다. Transfermarkt 기준 출전한 6경기에서 3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비약적인 상승세에 혁혁한 공헌을 하는 중. 금일 파더보른전 역시 욘 코르도바의 결장이 있었지만, 우트가 공격진을 이끌어내며 2도움을 쌓아 팀의 승리를 이끌어냈다. QPR과 뵐페에서 각각 임대해온 토니 라이스트너, 엘비스 렉스베차이 역시 제 몫을 다하고 있다.

ee.png \'강등권에서 유럽 대항전으로\' 쾰른의 말도 안 되는 역대급 반전
 

보통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는 팀들은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하지만 수비력이 빈곤하거나, 단단한 수비력을 자랑하지만 득점에서 하자가 있는 둥 약점을 강점으로 커버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지금 쾰른은 공-수 양면에서 모두 강세를 보이며 후반기 이유 있는 반등을 보이고 있다. 기스돌 부임 이후 쾰른은 바이언-도르트문트-라이프치히-레버쿠젠에 이은 5위의 성적을 선보이고 있으며 이는 묀헨글라트바흐보다도 우수한 기록이다. 전반기만 해도 강등을 걱정하며 울상을 짓던 염소 군단이, 이제는 유럽 대항전과 함께할 금빛 미래를 꿈꾸고 있다.

 

 

출처 : https://gur7193.blog.me/221841933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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