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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12일) 새벽 1시쯤에
안산 캠프에서 근무하던 입사 한달 정도 된 47세 쿠팡맨 한분 사망하셧다고 함
엘베 없는 4,5층 짜리 건물 계단으로 대량으로 물품 들고 오르락 내리락 하다
심정지 오셔서 쓰러지고 나중에 근처에 있던 다른 쿠팡맨한테 발견되었는데 별다른 조치 못하고 그대로 사망하셨다 함.
내 친구도 쿠팡맨인데 요즘 장난 아니라더라
코로나 전에 하루 130집 (한 집에 물건 평균 2개 정도라고 함, 적으면 1개 ~ 많으면 4~5개) 이었다면
요즘 평균 170~180집 정도 된다고 함.
실질적으로 배송하는 7~8시간 동안 문자 그대로 밥먹을 시간도 없이 계속 뛰어다닌다더라.
일반 다른 택배회사랑은 다르게
개인이 아니라 팀별로 움직이는 시스템이라서
정해진 시간안에 내가 내 물량을 다 못끝낼거 같다 싶으면 주변에 다른 쿠팡맨들이 와서 도와줘야 하는 시스템이라고 하더라고.
즉, 내가 느긋하게 하고 싶어도 주변에서 나 도와주러 가라고 사무실?에서 지시하기 때문에
민폐끼치면 안된다는 생각에 압박감을 느낄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어디서는 건물주가 이 시국에 월세 안 받겠다 그런다 그러고..
의사 간호사등 각계각층에서 자기 일도 벗어던지고 봉사활동 하고 하는 판에
쿠팡은 기존 인원 쥐어 짜내서 때아닌 코로나호황(?) 에 단물 쪽 빨아내려는 것 같아서 참 안타깝다...
근데 생각해보니까 다른 택배회사 직원들은 다 그냥 걸어다니던데
꼭 쿠팡맨들은 뭐가 그리 급한지 뛰어댕기긴 하더라....
삼가 고인의 명복을빕니다.
부디 그곳에선 조금더 편하게 쉬세요.
에휴 안타깝고 남일같지 않은 현실이네요. 씁쓸합니다. 대기업과 노동자의 구조 자체가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