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조회 수 274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로또 1등 당첨의 기쁨도 한세월, 돈 문제로 말다툼 끝에 친동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A(59)씨에게 1심 법원이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전주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강동원)는 25일 오전 10시 301호 법정에서 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10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기본적으로 인간의 생명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치"라면서 "범행 현장에서 이를 지켜보는 가족이 극심한 정신적 충격과 함께 엄벌을 요청한다는 점에서 그에 상응하는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서 "이 사건 범행은 A씨가 미리 준비한 흉기를 수 차례 휘둘러 살인한 참혹한 범죄"라며 "장기간 사회로부터 격리해 참회하고 피해자와 유족에게 속죄하는 게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A씨와 변호인의 "우발적 범행"이라는 주장에 대해 "정읍의 정육점에서 흉기 2점을 준비하고 장시간 범행 장소인 전주까지 이동하는 과정에서 범행 계획을 중단하지 않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또 "A씨가 어머니와 동생에게 범행을 암시하는 이야기를 했고 범행 뒤에도 구조하려는 모습을 보이기는커녕 오히려 화를 못 이기는 행동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작 피해자의 처와 자녀인 딸로부터 용서를 받지 못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A씨는 B씨와 B씨 아내가 혼인신고가 되어 있지 않은 점을 알고 모친 앞으로 집 소유권 등기를 놀려 놓았다"며 "이러한 범행으로 B씨 아내와 딸의 의사를 왜곡하고 조사를 외면하고 있다"고도 했다.

A씨와 변호인은 B씨에게 10여년전 '금전적 지원'을 한 점을 유리한 양형 사유로 들었지만 재판부는 "금전적 지원이 있더라도 거기서 끝났어야 한다"고 잘랐다.

앞서 검찰은 A씨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하고 위치추적 전자장치 20년 부착명령을 청구했다.

검찰은 "검사로서 가슴이 아프지만 피고인은 잔인하게 친동생을 살해했고, 친동생의 사실혼 배우자에게도 용서받지 못한 상태인 만큼 엄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찰과 검찰 수사 결과 A씨는 지난해 10월 11일 오후 4시 9분쯤 전주시 완산구 한 시장에서 동생 B(50)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했다.

A씨는 2007년 로또 1등에 당첨된 뒤에도 동생에게 거금을 주며 함께 사는 길을 택한 형이었다.

당첨금 12억원 중 B씨에겐 1억 5천만원을 건냈다. B씨는 이 돈을 보태 집을 샀다.

형제 사이에 틈이 생긴 건 지인의 채무 불이행 때문이었다.

A씨는 정읍에 정육식당을 개업하고 남은 돈으로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줬고 추가로 지인에게 돈을 더 빌려주기 위해 동생 집을 담보로 4700만원을 대출받았다.

A씨는 돈을 빌려간 지인이 월 납입 이자 25만원을 제때 갚지 못했고 이에 부담을 느낀 B씨가 형에게 상환을 독촉하기 시작했다.

A씨는 지인 대신 이자를 대납하려고 했지만 생계난으로 이마저도 여의치 않게 됐다.

동생으로부터 상환을 독촉받은 A씨는 흉기 두 자루를 들고 동생을 찾아가면서 결국 참변으로 이어졌다.

앞서 최후 진술에서 "큰 죄를 지어서 죄송하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말한 A씨는 1심 선고에선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퇴장했다.

 


 댓글 새로고침
  • 차메 2020.03.25 17:15

    어떻게 돈 때문에 가족을 죽일수가 있냐? ㅜㅜ

    0 0
  • Nailer 2020.03.25 18:14

    돈이 그렇게 좋더냐...

    0 0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베스트 글 jpg 오늘 카우걸 컨셉 장원영 2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03.13 686 5
베스트 글 jpg 남친이 상황극 해달래서 해준 여성.. 5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03.13 924 4
베스트 글 jpgif ㅇㅎ?) 너무 야해서 정지됐던 라면 광고 4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03.13 1000 4
베스트 글 jpg 싸게싸게사람부릴려다 좆된 사장님.talk 18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5.03.13 924 3
베스트 글 jpg 옛날 가수 김원준 근황 4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03.13 712 3
베스트 글 jpg 불량배와 수녀가 섹스한 썰 7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03.13 849 2
베스트 글 gif ㅇㅎ?)가슴 크게 만들어 주는 티셔츠ㄷㄷ 1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03.13 308 2
베스트 글 jpg [단독] 故김새론 유가족 눈물 인터뷰 "김수현이 '책임진다' 했다" 4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5.03.13 725 2
베스트 글 jpg 김수현 갤러리 근황 3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5.03.13 728 1
베스트 글 jpg 김새론을 집요하게 다뤘던 기자 근황 3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03.13 511 1
3911 뉴스 [단독] 김수현 "13일 오후 '굿데이' 정상 촬영" 입장…불참 통보·하차 NO 1 new 재력이창의력 2025.03.13 98 0
3910 뉴스 [단독]'SNS 친구' 아닌데 어떻게 해요..조세호, 김수현 '언팔'한 적 없다 [스타이슈] 4 update 재력이창의력 2025.03.12 601 2
3909 뉴스 美축산업계, 30개월 이상 소고기 韓에 수출 요청 3 update 재력이창의력 2025.03.12 436 1
3908 뉴스 [단독] 이수근 '물어보살', 오늘(7일) 녹화 취소…KBS·원헌드레드 갈등 여파 1 대단하다김짤 2025.03.07 644 1
3907 뉴스 [단독]LG·삼성 등 홈플러스 납품 중단 논의 2 재력이창의력 2025.03.06 856 2
3906 뉴스 대구는 진짜 최저임금을 안주는지 알아볼까? 3 재력이창의력 2025.02.24 902 1
3905 뉴스 배우 김새론 자택서 숨진채 발견 12 file 오리털궁뎅이 2025.02.16 880 0
3904 뉴스 [단독]배용준, 연세의료원에 30억원 기부 “건강한 세상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길” 1 대단하다김짤 2025.02.16 206 0
3903 뉴스 [단독] "우울증 앓던 초등교사, 7세 여아 살해"...평소 동료교사 목조르기 등 위험신호 있었다 2 꾸준함이진리 2025.02.11 359 0
3902 뉴스 검찰, '쯔양 공갈 협박 혐의' 구제역에 징역 4년 구형 4 재력이창의력 2025.02.11 642 2
3901 뉴스 음주교통사고 집유 선고 3일 만에 무면허 음주 운전한 60대 실형 4 재력이창의력 2025.02.10 516 2
3900 뉴스 오요안나 母 "믿었던 선배라 부고했는데"…"어떡해" 95번 하고 조문 안와 2 대단하다김짤 2025.02.08 510 1
3899 뉴스 2월 말부터 따뜻한 봄…"올해 여름은 4월부터 11월까지" 2 대단하다김짤 2025.02.06 393 1
3898 뉴스 [단독]故 오요안나 지인들 “3년 전부터 직장 내 괴롭힘, 군기 잡고 따돌렸다” 1 재력이창의력 2025.01.27 305 1
3897 뉴스 [속보]제주항공 참사 첫 보고서…양쪽 엔진서 '가창오리' 흔적 재력이창의력 2025.01.26 344 0
3896 뉴스 속보) 트럼프, 존 F. 케네디 대통령 암살 기밀 문서 공개 명령 1 재력이창의력 2025.01.24 409 0
3895 뉴스 [단독] '부실복무 논란' 송민호 경찰 출석…"정당 복무" 주장 2 재력이창의력 2025.01.24 290 0
3894 뉴스 속보) 트럼프 : 중국에 관세 부과하지 않겠다. 재력이창의력 2025.01.24 331 0
3893 뉴스 [단독] SK하이닉스 성과급 1450% 잠정 합의…24일 지급 대단하다김짤 2025.01.21 340 0
3892 뉴스 [속보] 트럼프, 세계보건기구 탈퇴 행정명령에 서명 대단하다김짤 2025.01.21 201 0
3891 뉴스 김희철 "교통사고로 지체장애 판정, 인정하기 싫어"…안 밝힌 이유는 (미우새) 4 재력이창의력 2025.01.13 777 0
3890 뉴스 경찰·소방, “블라인드발 민주노총 집회 통제 경찰 의식불명 의혹, 사실무근” 5 대단하다김짤 2025.01.05 389 0
3889 뉴스 '수백명 고립' 분당 BYC 건물 화재, 참사 막았다…어떻게? 1 대단하다김짤 2025.01.03 558 1
3888 뉴스 올해는 우리 인생 유일한 제곱수 년입니다 5 재력이창의력 2025.01.01 995 1
3887 뉴스 [단독] 설계 땐 “부서지기 쉽게” 주문했는데… 콘크리트 세운 무안공항 2 대단하다김짤 2024.12.31 482 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