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검찰은 최근 이 사건에 연루된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우리은행 등 외에 KB증권의 한 간부도 특정해 압수수색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검찰은 최근 다른 지검에서 검사를 추가로 파견받아 수사팀 인원도 보강했다.
3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조상원)는 지난달 KB증권 김모 팀장의 휴대전화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김 팀장이 이종필 라임 전 부사장 등과 공모, 이 전 부사장 등에게 수백억원의 이익을 얻게 해줬다고 보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라임 사태는 여러 방향으로 사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라임의 핵심 배후로 지목된 김봉현(46)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실소유한 것으로 보이는 다수의 업체에서 횡령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기도 했다.
앞서 스타모빌리티 측은 김 전 회장을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김 전 회장의 횡령 혐의 금액은 스타모빌리티 자금 517억원이다. 이외에도 수원여객 161억원 횡령 사건, 모 자산운용의 15억원 횡령 사건 등도 배후에 김 전 회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최근 검사 2명을 파견받아 수사팀을 보강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26일 대구지검 검사 1명을 파견받고, 이날 의정부지검에서도 검사 1명을 추가 파견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라임 사태 수사에 투입된 검사는 총 11명이 됐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지난달에도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동부지검에서 검사 4명을 파견받은 바 있다.
검찰은 최근 라임 사태 관련자 3명을 구속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3&aid=00097857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