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들은 프로그램이 잘되면 굉장히 돈을 많이 벌 것처럼 생각하지만, 한 편 나갈 때마다 심하면 3억, 4억 씩 그렇게 손해를 보고 있어요."
지난 1월 SBS 시청자위원회 회의에서 박기홍 콘텐츠전략본부장의 말이다. 1월은 SBS '낭만닥터 김사부2'가 시청률 20%를 넘기고, '스토브리그'가 입소문을 타면서 승승장구했던 시기였다. 그럼에도 담당 실무진들은 "살림이 어렵다"면서 입을 모았다. 60분 드라마를 3부로 쪼개는 상황이 발생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
회의에 참석했던 이용석 드라마 EP는 "('낭만닥터 김사부2', '스토브리그') 두 개가 잘되고 있지만, 둘 다 적자로 가고 있다"며 "'낭만닥터 김사부2'는 적자가 예상되고, '스토브리그'는 순익분기점을 맞추려 굉장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행히 SBS의 노력이 통한 듯 '스토브리그'는 종영 후 출연진과 제작진이 포상휴가도 다녀올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런 성공 사례는 많지 않다는 게 드라마 관계자들의 공통적인 말이었다.
◆ "입소문으로 터져도…사전제작 때문에 PPL 어려워"
여기에 사전제작이 늘어난 것도 드라마 수익성을 떨어뜨리는 한 부분이 됐다. 단순히 제작 기간의 증가 뿐 아니라 사전에 미리 촬영을 마쳐 입소문에 시청률이 높아져도 PPL 등 간접광고 등이 어렵기 때문.
지난해 1.7%의 시청률로 시작해 23.8%의 시청률로 막을 내린 'SKY캐슬'이 대표적인 예다. 'SKY캐슬'은 홍보와 흥행이 보장된 한류스타 없이 탄탄한 짜임새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사랑받았다. 반사전제작으로 시작한 'SKY캐슬'은 인기가 치솟으면서 PPL 등 간접광고 문의가 늘었지만, 극과 조화를 이루는 지점을 맞추기 어려워 대부분의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못했다.
방송 6회만에 'SKY캐슬' 시청률을 위협 중인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역시 이미 촬영 대부분을 마쳤다. 일찌감치 자리를 차지한 '김희애 팩트' 등이 아니고서야 PPL을 넣고 싶어도 넣기 힘든 상황인 것. 다만 방송 중간에 들어가는 CM, 방송 전후로 가까이 붙는 PIB(Position in break)광고 등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사전제작이 늘어난 것도 드라마 수익성을 떨어뜨리는 한 부분이 됐다. 단순히 제작 기간의 증가 뿐 아니라 사전에 미리 촬영을 마쳐 입소문에 시청률이 높아져도 PPL 등 간접광고 등이 어렵기 때문.
지난해 1.7%의 시청률로 시작해 23.8%의 시청률로 막을 내린 'SKY캐슬'이 대표적인 예다. 'SKY캐슬'은 홍보와 흥행이 보장된 한류스타 없이 탄탄한 짜임새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사랑받았다. 반사전제작으로 시작한 'SKY캐슬'은 인기가 치솟으면서 PPL 등 간접광고 문의가 늘었지만, 극과 조화를 이루는 지점을 맞추기 어려워 대부분의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못했다.
방송 6회만에 'SKY캐슬' 시청률을 위협 중인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역시 이미 촬영 대부분을 마쳤다. 일찌감치 자리를 차지한 '김희애 팩트' 등이 아니고서야 PPL을 넣고 싶어도 넣기 힘든 상황인 것. 다만 방송 중간에 들어가는 CM, 방송 전후로 가까이 붙는 PIB(Position in break)광고 등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스토브는 손익은 맞췄나보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