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와르르'…6월물 WTI 반토막에 브렌트유 20달러 붕괴(종합)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으로 대폭락했다. 매수세 자체가 실종된 전형적인 투매 장세로 흐르는 분위기다.
역대 처음으로 '마이너스 유가'를 기록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뿐만 아니라 6월물 WTI, '글로벌 벤치마크' 유종인 6월물 브렌트유까지 폭락세가 번졌다.
6월물 WTI는 장중엔 한 자릿수대로 떨어졌고, 브렌트유는 20달러 선이 무너졌다.
다급해진 산유국들은 추가적인 조치를 예고하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요감소를 메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판단이 깔린 셈이다.
◇ 6월물 WTI도 '반토막'…북해산 브렌트유도 무너졌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3.4%(8.86달러) 하락한 11.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배럴당 20달러에서 11달러로 거의 '반토막'으로 주저앉은 셈이다. 장중 70% 가까이 밀리면서 6.50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거래가 가장 활발한 월물을 기준으로, 지난 1999년 2월 이후로 2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경제전문 마켓워치는 전했다.
7월물 WTI 역시 26달러에서 18달러로 힘없이 밀려났다.
27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10명을 기록하며 9일째 10명 안팎을 유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1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총 1만738명이다.
방대본 발표일 기준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8일에 18명으로 10명대로 준 뒤 19일 8명, 20일 13명, 21일 9명, 22일 11명, 23일 8명, 24일 6명, 25일 10명, 16일 10명 등 9일째 10명 내외를 기록했다.
신규 환자 10명 중 7명은 해외 유입 사례다. 공항 검역에서 5명, 경기와 충남 등 지역사회에서 2명이 확인됐다.
나머지 신규 환자 3명은 국내 발생 사례로 대구에서 1명, 경기에서 2명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