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고공 행진을 이어가며 60%대 중반으로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8∼29일 전국 만 19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1주일 전보다 2%포인트 오른 64%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10월 둘째 주(65%) 이후 1년 6개월여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9주 연속 상승세다.
부정 평가는 4%포인트 내린 26%였다. 10%는 의견을 유보(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6%)했다.
연령별로는 40대(74%)와 30대(72%)에서 지지도가 70%를 넘었고, 50대(64%), 19∼29세(60%)에서도 60% 지지도를 보였다. 특히 60대 이상에서 긍정 평가(55%)가 부정 평가(31%)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대구·경북(긍정 53% vs 부정 37%), 무당층(42% vs 33%) 등에서도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앞섰다.
한국갤럽은 "월 통합 기준으로 볼 때 2019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60대 이상, 대구·경북(TK) 지역, 무당층에서는 계속해서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10∼40% 앞섰으나, 최근 몇 주간 그 격차가 크게 감소했다"며 "이번 주는 세 특성 모두에서 긍정률이 우세로 반전했다"고 설명했다.
직무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58%), 전반적으로 잘한다(5%),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4%) 등이 꼽혔다. 코로나19 대처 응답은 12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9%), 북한 관계 치중·친북성향(11%), 코로나19 대처 미흡(8%)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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