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 6명이 모두 검역 등 해외 입국자로 확인돼 지역 사회 발생 사례가 이틀 만에 0명이 됐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보름째 20명 이하, 나흘째 10명 이하로 집계됐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해외 입국자 비중이 10%를 넘어섰는데 이는 2월18일 31번째 환자 발생 이후 처음이다. 검사를 받은 의심 환자 62만여명 중 양성으로 판명된 누적 확진률은 1.7%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일 0시보다 6명 증가한 1만780명이라고 밝혔다.
확진자 가운데 사망자는 2명 늘어 총 250명, 격리 해제된 완치자는 51명 늘어 총 9123명이다.
전날 0시 이후 하루 동안 의심 환자 4493명에 대한 검사 결과,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61만9066명에 대한 검사가 완료돼 1만78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률은 1.7%다.
오전 0시를 기준으로 지난 13~17일 닷새간 20명대였던 일일 확진자 수는 18일부터 18명→8명→13명→9명→11명→8명→6명→10명→10명→10명→14명→9명→4명→9명 등이었다. 이어 신규 확진자 6명으로 15일째 20명 이하, 4일째 한자릿수로 보고되고 있다.
입국 검역에서 확인된 3명을 포함해 신규 확진자 6명 전원이 해외 유입 사례로 잠정 집계됐다. 지역 사회 안에서 신고된 환자는 지난달 30일 이후 이틀 만에 다시 0명이 됐다.
대구와 신천지 교회 첫 확진자인 31번째 확진자가 양성으로 확인된 2월18일 이후 72일 만인 지난달 30일 감염 경로가 해외 유입이 아닌 지역 사회 발생 사례가 0명(총 확진자 4명)으로 보고된 바 있다.
검역에서 확인된 3명 외에 해외 입국 확진자는 서울, 부산, 인천에서 1명씩 확인됐다.
이로써 해외 입국자 중 확진자는 1081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10.0%를 넘어섰다. 상당수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등 해외 유입 사례로 분류됐던 초기 1~30번째 환자 이후 지역 사회에서 확진자가 급증한 31번째 환자를 기점으로 해외 유입 사례가 전체의 10%를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해외 입국 확진자의 90.5%는 내국인이다.
해외 입국자들이 방문한 지역은 미국 등 미주가 469명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 460명, 중국 외 아시아 129명, 중국 19명, 아프리카 3명, 호주 1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