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증시는 1월부터 3월말까지 내내 하락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던 3월에는 코스피가 –11.7% 하락했고, 코스닥은 –6.8% 떨어졌다. 연초 대비 3월말까지 코스피 하락률은 –20.2%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15.0%였다.
그러나 4월에 코로나19 확산이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증시는 크게 반등했다. 4월 한 달 코스피는 11.0% 올랐고, 코스닥은 13.4% 반등했다. 그렇다면 5월은 어떨까?
일각에선 국내에서 5월엔 코로나19가 사실상 종식 단계에 접어 들면서 그동안 내려졌던 여러 가지 봉쇄조치들이 해제되고 단계적으로 경제활동이 재개돼 증시가 탄력을 받고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코로나19 경제 피해를 막기 위해 실시된 대규모 재정금융정책 또한 강한 유동성 장세를 이끌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의 코로나19 최대 피해 국가에서 바이러스 확산 곡선이 평평해지기 시작했다는 점도 증시 낙관론에 힘을 보탠다.
반면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 곡선은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은 상태라 전면적인 경제재개가 조만간 시행되기 어렵다는 비관론이 여전히 팽배하다. 또한 섣부른 경제재개가 코로나19 2차 감염 파도를 초래하면서 상황을 더 악화시켜 증시가 3월 저점을 재확인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결국 5월 증시 전망은 기대와 우려가 혼재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