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자원봉사자들 근황

내 친구놈은 자원봉사갔다가
여친 만들었는데....
그곳도 선수촌 못지않은 동물의 왕국인가 봄...

자원봉사센터에서 근무 했던 사람으로서 말하자면
자원봉사 실비는 식사비+차비가 나갑니다. 즉 하루에 많아봤자 2만원선
서울에서 평창으로 가는분들 차비는 잘모르겠어요 저는 지역대회만 유치해봐서..
그럼에도 지원하는 분들이 엄청 많아요. 최종선발이 안되서 후보에 올라가더라도 교육이수를 해야만 봉사활동을 할 수있는데 그것도 다 듣습니다.
본인이 할지 안할지도 모르는데. 정말 하고 싶은 분은 계속 전화와서 자리 생기면 무조건 자기 먼저 해달라고 해요ㅠㅠ
그럼 돈도 안되는데 시간아깝게 왜 하느냐고 하지만
대학생의 경우는 행사 진행의 즐거움+재능기부+연애 인거 같아요.
큰 대회는 엄청 재밌어요. 선수들을 가까이서 볼 수도 있고 경기도 볼 수 있죠.
대학생은 경기장으로 배정을 많이 받거든요. 경기 진행을 도와줘야되니깐.
그리고 실제 커플들도 많이 생겨요. 젊은남여가 함께 모여있는데 안생기면 이상하죠.
끝나고 자기들끼리 모여서 뒷풀이도 하고 그래요. 솔직히 이게 제일 재밌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전공에 따라 전공 필드의 업무를 받으면 직간접적으로 직업체험도 할 수도 있으니깐요.
더군다나 하기싫으면 그냥 짐싸고 집에가면 되요. 실제로 알바처럼 안나오는 경우도 많고 하다가 짜증난다고 그냥 가버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고단하지만 간사람을 뭐라할 수 없으니 빨리 다른 인력으로 대체해야죠ㅠㅠ
자원봉사는 서로 윈윈해야만 좋은 시너지가 납니다. 관리자는 계속 봉사자들 챙겨줘야되고 봉사자들은 조금만 안챙겨줘도 뭐라뭐라하니깐.
아마 올림픽은 봉사자에게 주는 것도 많고 서로 즐겁게 운영했을 것 같네요. 물론 밥 빼고 ㅋㅋㅋ 밥은 어쩔 수 없어요!! 밥은 뭐라하지마!! 우리도 그거 먹어!!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