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한달간 무려 20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고 실업률은 역대 최대폭인 10%포인트 치솟았지만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455.43포인트(1.91%) 오른 24,331.32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8.61포인트(1.69%) 오른 2,929.80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이번주 다우지수는 2.5%, S&P500지수는 3.5% 상승률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141.66포인트(1.58%) 오른 9,121.32에 마감하면서 9,000선을 회복했다. 주간으로는 약 6% 뛰었다. 나스닥지수가 9,000선을 웃돈 것은 지난 3월초 이후로 2개월여 만이다.
유럽 주요 증시 역시 8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하며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35% 상승한 10,904.48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1.0% 오른 4,549.64로 장을 마감했다.
세계 증시가 코로나19 봉쇄 완화에 대한 낙관론과 미.중 무역 긴장에 대한 안도감 등으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실물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지나치게 선반영하는 것 아니냐는 신중론이 제기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사흘만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5.1%(1.19달러) 상승한 24.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WTI는 이번 주 25% 상승률을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4시 현재 배럴당 4.68%(1.38달러) 오른 30.8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