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비리 혐의로 기소돼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던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10일 석방됐다. 정 교수는 불구속 상태로 1심 재판을 받게 된다.
정 교수는 이날 오전 0시 4분경 수감돼있던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왔다. 그는 뿔테 안경에 머리를 뒤로 묶고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차림이었다.
정 교수는 “구속 200일 만에 석방된 심경이 어떤지”, “검찰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정 교수는 대기 중이던 은색 승용차에 탑승하려고 걸어가다가 멈춰, 자신을 향해 환호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차량에 탄 정 교수는 지지자들 환호 속에 퇴장하던 중 차량을 잠시 멈추고 다시 차에서 나와 지지자들을 향해 목례를 한 뒤 구치소를 빠져나갔다.
차 안에 그의 배우자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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