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보고 진짜 똑같은 상황 있었어서 썰 풀어봄 ㅋㅋ
가족들이랑 제주도 여행갔는데
아는사람은 알겠지만 제주도에
하멜 치즈몽 이라고 줄서서 선물용으로 사가는
유명한 치즈케이크 맛집이 있음
사진은 네이버 블로그 펌
인당 한박스 (8개 17000원)로 판매 제한되있고
이게 그렇게 맛있다길래 가족들끼리 맛보려고
누나랑 사러갔는데 정확히 두박스가 남아있었음
우리 뒤로는 세팀정도가 서있었고
근데 여기 사장님 원칙이 1인 1박스라
두명이 가면 2박스도 구매 가능하게 해주심
우린 당연 맛보러온거니까 한박스만 사려고 했는데
사장님이 '두분이신데 두박스 드릴까요?' 라고 물어보시는데
뒤에 있는 20대 초반 커플이 속닥거리면서
'에이 돼지새끼도 아니고 두박스나...' 라는 말을하고
우리한테
'저희 여기 3일째 사러 온건데 그냥 한박스만 사세요 사람이 양보도 하고 살아야죠'
라는거임 ㅋㅋㅋ 순간 내가 무슨말을 들은건지
누나랑 나랑 갑자기 화가 머리 끝까지 올라왔는데
공공장소라 화내고 욕하기도 좀 애매하니 무시하다가
저 커플을 너무 엿먹이고 싶은거야
그래서 두 박스 바로 사버림.
커플도 그렇고 뒤에 대기팀도 그렇구
막 한숨쉬면서 하... 먹어보고 싶었는데....
그 커플 바로 뒤에 팀한테 가서 (어린 학생이였음)
저희는 가족끼리 맛볼거라 한박스면 되니까
선물용 구매 아니시면 이거 뒤에분들이랑 나눠드세요 저 커플분들 빼구요
라고 하고 한박스 줘버리고
그자리에서 반씩 나눠줌 ㅋㅋ
커플 벙찌고 사장님도 암말 없으시고
제주도 여행하면 제일 많이 생각나는 일화임 ㅋㅋㅋ
아 지금 생각해도 재밌다
요즘 어린놈들 존나 쿨병 걸려서
저런소리 하는게 예의없는 줄도 모름 병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