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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가 5·18 광주(光州) 민주화 운동 40주년 공식 기념식에 초청받지 못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20대 국회 기준 20석인 한국당은 ‘원내 3당’이지만, 국가보훈처는 제주 4·3희생자 추념식, 3·1절 기념식, 서해수호의날 행사 등에 이어 5·18 기념식에서마저도 원 대표를 배제했다. 미래한국당 관계자는 이날 본지 통화에서 “현재 20석, 21대 국회 19석인 한국당이 수차례 5·18 기념식에 참석하겠다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국민적 추모 행사에 참여하는 것조차 제약한다면 전제주의와 다를 바 있는지 의문이다”고 했다. 이에 대해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입장 인원을 최대한 줄이다보니 한국당 지도부를 초청할 수 없었다”고 했다. 2만명 가까운 시민이 참석했던 지난해 5·18 기념식과 달리, 이번에 공식 초청장을 받은 인사는 유가족 등400명으로 제한된다. 그러나 한국당에선 “비례 위성 정당이라는 이유만으로 공당(公黨) 대접을 안해주는 것 아니냐”고 비판하고 있다. 실제 이번 5·18 기념식엔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민생당, 정의당 등 원내 4당 지도부가 초청받았다. 민생당(20석)은 물론이고, 정의당(6석)보다 못한 취급을 받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원유철 대표는 “초청장을 받지 못했지만, 개의치 않는다”며 “21대 총선 당선자들과 함께 버스를 빌려 광주로 가겠다”고 했다. 한국당은 이번 총선에서 호남 출신 당선자 5명을 배출했다. 야권에선 한국당을 기반으로 호남 등 중도층에 다가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원 대표는 지난 총선 기간 5·18 국립 민주 묘지를 참배했다. 원 대표는 “5·18 영령의 넋을 기리며 국민 통합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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