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이하 힐링센터) 관련 정의연 설명자료]
1. 사업목적과 활용 내용, 매각 절차에 관해
2013년 8월 28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정대협이 제출한 ‘정기기탁 사업 배분신청서’에 명시된 ‘힐링 센터’ 사업목적, 매입 후 5개년 활용방안, 장기 활용방안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사업목적
1. 편안한 안식처로 느낄 수 있도록 쉼의 공간으로 제공
2. 오랫동안 방치되었던 '위안부' 후유증을 치유하고, 공동체 프로그램을 통해 여성노인으로서 갖기 쉬운 외로움, 고립감을 서로 나눔으로써 극복
3.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과 젊은 세대들의 만남, 연대의 장을 제공하여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회복을 위한 '세대를 넘나드는 네트워크 형성'을 도모
❍ 5개년 활용방안 (이미지 참고)
❍ 장기 활용방안
1. 교육 프로그램 운영
․평화 프로그램 - 중고생을 포함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일본군‘위안부’문제까지 아우르는 평화 관련 단기(1박2일) 워크샾을 개발하고 힐링센터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
․치유 프로그램 - 성폭력 관련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한 치유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일본군‘위안부’ 할머니들의 삶과 활동을 소개하여 자긍심과 임파워먼트를 가질 수 있도록 한다.
2. 해외 활동가 프로그램 운영
한국을 방문한 해외 활동가들에게 일본군‘위안부’문제, 생존자들의 활동, 한국의 여성폭력방지를 위한 활동 등 전반적인 활동에 관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한다.
이상에서 제시했듯, 힐링센터는 할머니들의 쉼과 치유라는 주 목적 이외에, 일본군‘위안부’의 문제를 알리고 인권과 평화가치 확산을 위한 미래세대의 교육과 활동지원의 공간이기도 하였습니다. 기지촌할머니와의 만남의 장, 정대협자원활동가와함께하는 모임 등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나 수요시위 참가, 증언활동 등 할머니들의 활동이 지속되고 있어 사실상 안성에 상시 거주가 어려웠습니다. 기타 사업 또한 사무처 인력으로 진행하기 어려워 목적에 따른 운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 모금회와 협의를 통해 사업중단을 결정하고 논의를 진행해 2016년 이후부터 매각이 본격적으로 추진되어 현재 반납절차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주변 부동산 가격 하락 등의 요인으로 매각이 이루어지지 않던 중, 2020년 4월 23일에서야 매매를 위한 계약체결이 이루어지고 이를 모금회에 유선으로 보고하였습니다.
사업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다만 매각과 관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성실하게 협의하였음을 밝힙니다.
2. 매매과정과 매입금, 매각금의 차이에 대해
힐링센터건물(신축) 매입은 당시 형성된 시세대로 구입하였습니다. 오랫동안 주변 부동산업소 등에 건물을 내놓았으나 매매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시간이 흐르면서 건물가치의 하락과 주변 부동산 가격의 변화로 현재의 시세로 결정되었습니다. 매도계약은 현지 부동산 공인중개사를 통해 이루졌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기부금에 손실이 발생하게 된 점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3. 힐링센터 관리인에 대해
힐링센터에는 사람이 상주하지 않아 관리 소홀의 우려가 있었습니다. 건물의 일상적 관리를 위해 교회 사택 관리사 경험이 있던 윤미향 전 정대협대표의 부친께 건물관리 요청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이에 윤 전 대표의 부친은 부득이 근무하던 식품공장을 그만두고 힐링센터 뒷마당 한 켠에 마련된 작은 컨테이너 공간에 머물며 수원에 있는 본인의 집을 오가며 최근까지 성실하게 건물관리를 맡아주셨습니다. 주・야간 경비와 건물관리, 청소는 물론 시설수리, 정원관리 등을 모두 도맡아 주셨습니다.
정대협은 이러한 일을 맡아주신 윤 전대표 부친에게 관리비와 인건비 명목으로 2014년 1월부터 2018년 6월까지 기본급과 수당을 합해 월 120만원을 지급하였습니다. 이후 사업운영이 매우 저조해지기 시작한 2018년 7월부터 2020년 4월까지는 관리비 명목으로 월 50만원을 지급했습니다.
그러나 친인척을 관리인으로 지정한 점은 사려 깊지 못했다고 생각하며 사과드립니다.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
2020년 5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