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다큐멘터리 ‘오페라도 즐거워(영제: The Fun of K Oprea)’가 2019년 11월, 가에타노 도니제티의 오페라 ‘마리아 스투아르다(Maria Stuarda)’ 공연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서울, 전주, 제주도 등지에서 촬영 중이다.
2021년 3월까지 촬영을 마치고, 후반작업을 거쳐 2021년 하반기에 국내외 영화제부터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라벨라오페라단이 20일 밝혔다.
‘오페라도 즐거워’는 오페라에 일생을 바치고 있는 오페라 장인들의 열정과 그들이 빚어내는 환상적인 오페라의 공연 실황을 함께 담은 본격 오페라 다큐멘터리.
라벨라오페라단 이강호 단장, 이회수 연출가, 안주은 연출가, 나실인 작곡가, 공혜린 작곡가, 양진모 지휘자 등 국내 정상급 오페라 제작 스태프와 함께 강혜명 소프라노, 한은혜 소프라노, 신상근 테너, 김지민 테너, 양석진 베이스바리톤, 박경준 바리톤 등 국내외를 넘나들며 활약하고 있는 세계적인 수준의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마리아 스투아르다’ ‘까마귀’ ‘푸푸 아일랜드’ ‘블랙 리코더’ ‘순이삼촌’ ‘에르나니’ 등 총 6편의 오페라 공연 실황도 생생하게 담을 예정이다. 촬영은 홍상수 감독의 ‘밤과 낮’, ‘잘 알지도 못하면서’, 임권택 감독의 ‘달빛 길어올리기’ 등의 김훈광 촬영감독이 맡았다.
연출을 맡은 박호선 영화평론가는 “작년 ‘블랙 리코더’ 공연 당시, 세대를 초월하여 관객들이 눈물을 흘리며 감동 받는 것을 보고 오페라의 힘을 느꼈다”며 오페라 다큐멘터리 영화의 제작 계기를 밝혔다.
“이토록 짧은 기간에 세계적인 수준의 우리말로 된 4편의 창작 오페라, 5편의 그랜드 오페라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이다. 오페라 장인들의 열정과 오페라 공연 현장의 감동을 최대한 스크린으로 옮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