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연쇄살인범 최신종(31)의 신상이 공개되고 그의 행적들이 알려지면서 “놀랄것 없다”는 그의 주변인들의 진술이 나왔다.
20일 미제사건 관련 방송을 진행하는 유튜버 김원은 최신종 주변 지인들의 증언을 공개하며 그의 과거 행적을 조명했다.
우선 한 제보자는 “언젠가 이렇게 터질줄 알았다”며 “이번 사건 일 들었을때 솔직히 그렇게 놀라지 않았다”며 과거 그의 행적들을 증언했다.
제보자는 최신종에 대해 “술을 마시면 무서운 사람이었다”며 “신종이가 술 먹었다 그러면 동생들이 다 도망갈 정도로 무서운 사람이었다”면 증언을 시작했다.
이어 제보자는 “어릴 때부터 동생들 엄청 많이 때렸다. 심지어 또래 친구들도 때리고 선배들까지도 많이 때린 사람이었다”면서도 “그런데 잘하는 사람한테는 되게 잘했다. 자기가 친하다고 생각하거나 가깝다고 생각하면 되게 잘한다”고 증언했다.
또한 그는 “유독 여자들을 좋아했다. 동생들 보면 여자 소개 시켜달라고 하는 말이 거의 다반사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 도박을 옛날부터 많이 했었다. 대부업도 한걸로 기억한다”며 “그런 그가 결혼하고 나서부터 합법적으로 살고 싶다면서, 열심히 사는 모습도 지인에게 보여주면서 이제 많이 좀 변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사건을 보고) ‘옛날 그 성격은 못 버리는 구나’ 다 그렇게들 얘기했다”고 전했다.
“언젠가 이렇게 터질줄 알았다”는 제보자는 “사람을 두명이나 죽였다고 하는데 원래 보통 사람들이면 다들 놀라지않나”라고 반문하며 “그런데 최신종 주변 사람들은 크게 놀라진 않았을거다. ‘진짜?’ 이런 반응이지. 언젠가는 사람을 죽일 수도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한 “과거에 최신종의 친구들이 술을 먹다가 후배들과 싸움이 나 많이 다쳤던 사건이 있었다”며 “최신종은 그 자리에 없었지만 ‘합의해줄테니 나오라’는 말로 후배들을 불러낸 뒤 산에 끌고 갔고 ‘너네는 똑같이 맞아야 한다’며 머리가 터질 때까지 때렸다”는 일화도 전했다.
그러면서 “누군가를 때릴 때 자주 산으로 갔다”며 “말 안 듣는 후배들을 차에 태워서 산에 데리고 갔다가 새벽쯤 버리고 온 적이 몇 번 있다”고 강조했다. 제보자가 전한 산은 모악산으로 전북 완주군에 있는 산이다.
제보자는 최신종이 자신의 형량을 낮추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제보자는 “제가 추측하건대 최신종 성격에 증거를 찾지 못하는 경우에는 범행을 모두 부인할 것”이라며 “증거를 찾는다고 하더라도 어떻게든 변명거리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과거 여자친구를 감금하고 성폭행했을 때도 무죄를 주장하며 합의를 봤다”며 “어릴 때부터 사람을 폭행해 경찰 조사를 많이 받았고 징역도 두 번이나 갔다 왔으니 어떻게 대처해야 형량이 줄어드는지 빠삭하게 알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일 전북지방경찰청은 경찰 내부위원 3명과 변호사, 대학교수 등 외부위원 4명 등으로 구성된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최신종의 얼굴과 나이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심사위에서 오간 구체적인 의견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참석자 전원이 신상공개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국민의 알 권리와 동종 범죄의 재발 방지 및 범죄 예방 차원에서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것이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신상공개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