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반응들 감사합니다 재밌게 읽어주셔서 고맙고
저도 그 떄 기억 더듬다보니 잊고 살던 기억들도 마구 떠올라
혼자 노래틀어놓고 멍하니 청승 떨기도 했습니당
리플 읽어보다 누군가 왜 이혼이 아닌데 제목이 이혼녀라고 물어보시길래 답을 하자면
이후 에피소드에서 그 이유가 나와!
미리 밝히지 못해서 헷갈리게 만들어 미안
처음은 4편 까지 쓰면 될줄 알았는데 계산해보니까 6편 정도 나올거 같더라구
17년까지는 연락하는 사이였으니까
그럼 이번 편도 재밌게 읽어줬으면 좋겠는데
미리 당부하나만 하면
19금 썰은 좀 조심스러울수 밖에 없고 묘사나 그런게 한정적인점 이해해줘
불편하더라도... 19금 얘기는 거진 이번화에서만 다룰거니까
침대에 앉아 있다가 이게 아닌가 하고 누웠다가
불 다 켜진 방안에 샤워 소리 들으면서 혼자 있는게 불편하더라
이래도 되나 싶다가도 뭐 어때 합리화 좀 하다가
그냥 나갔다가 샤워 다하면 다시 들어올까 하고 일어나서 어정쩡하게 움직이는데
욕실 문이 열렸어
욕실 바깥에 공간이 따로 있어서 거기서 옷 갈아입고 머리 말리고 나올 수 있더라구
그리고 미닫이 문을 열면 침대가 나오는 구조였어
이제 화장품 바르는 소리 머리 말리는 소리가 들리더라
아 이제 곧 나오겠네
이 생각이 드니까 떨리기도하고 흥분되기도하고
내가 양치 했었나? 이런 멍청한 생각도 하다가
진짜 오래 걸리네 이런 생각까지 들 즈음 누나가 나오더라
- 아니 불을 왜 다 켜고 있어?
- 처음 들어와보니까..모르죠
뭐 버튼 누르니까 무드등만 침대 바로 위 천장에 켜지더라
그제서야 누나를 제대로 봤는데 블라우스 같은 잠옷? 그런걸 입고 있었는데
살짝 부스스해진 머리
살짝 늘어져보이는 어깨끈
적절하게 들어간 허리 그리고
허벅지 아래 맨살이 보이니까 미치겠더라
자연스럽게 누워서 얘기하다 시도해야지 하고 침대위로 올라가서 벽에 등 붙이고 앉았는데
누나가 바로 올라오데?
다리로 내 허리 감싸고 앉은 채로 위로 올라오더니 귀부터 애무해주기 시작하는데
난 내 성감대가 귀인걸 그 날 처음 알게되버림
그 전까지는 귀를 이렇게 애무해주는 사람은 없었는데 귀부터 훅 들어오니까 저절로 신음소리 나더라구
그리고 키스로 넘어가길래 몸 돌려서 내가 누나 위로 올라갔고 서로 손은 더 바빠지고
내 팬티 안으로 손이 훅 들어오더니
생각보다 훨씬 크네? 하면서 바로 속옷을 벗기더라
거부감 없이 바로 펠라치오 해주는데
내가 경험해본 스킬이 아니었어 금방이라도 나올거 같았거든
뿌리부터 목 깊숙히 넣어주는 걸 그날 처음 경험해봄
나도 커닐링구스 해주는데 이상하게 냄새가 하나도 안나더라
무취여서 기억에 남아
보통 샤워하고 해도 어느정도 냄새가 나기 마련인데 아무 냄새도 안나더라
왁싱을 다 해서 그런가? 왁싱해서 그런가부다
- 누나 콘돔 있어요?
- 아니 끼면 느낌 별로야
하더니 알아서 여성 상위 포지션으로 바로 넣더라
그 다음부터는 미친듯 했지
처음 사정은 배에 했는데 누나가 다음부턴 그냥 입으로 하래
몸에다 하면 닦아도 찐득찐득 하다고 입에 하는게 편하다고
처음 사정하고 둘이 누워서 안고 이런저런 얘기했는데
누나가 적극적으로 이럴 땐 이런게 좋다
아까 그 자세가 좋았는데 너무 빨리 바꾸더라 이런식으로 대화를 유도해서
나도 솔직하게 얘기해줬어
알고보니 누나가 완전 M성향이더라구
이날은 아니었지만 나중에는 욕플부터 강간 상황극까지 다양하게 요구해왔어
나야 이게 훨씬 편했고 아 이게 어른들의 섹스구나! 하고 끄덕끄덕하게 됨
두 번째는 훨씬 길게 했는데
누나 말마따나 서로 말하면서 맞춰가니까 훨씬 섹스가 재밌더라
단순히 흥분되고 느낌 좋은걸 떠나서 맞춰가는 기분이 들어서 색달랐어
처음 하는데 그렇게 입으로 다 받아주는 여자도 처음이었고
끝나고 안아주고 수건 들고 화장실가서 뜨거운 물에 적신다음에
누나 소중이에 대줬어
나도 이건 인터넷 썰보다 읽은건데 해주는 사람마다 다 좋아하더라구
누나가 고맙다길래 나도 옆에 누워서 안고 있다가
처음으로 옆에서 잠이 들었어
그 날 아침 일찍 깨보니까 누나는 등돌리고 자고 있길래 조용히 옷 챙겨서 밖으로 나왔어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라
왜냐면 난 단순히 하룻밤으로 끝내고 싶지 않았거든
그러니까 그냥 섹스파트너로 남긴 싫었더 이말이야
먼 미래를 굳이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결말이 어떨지 상상해보니까 슬퍼지기도 했어
그러고보니까 한 번도 내가 누나 위해서 뭘 해준적은 없더라구
그래서 마트에 가서 장을 봤어
뭘 좋아하는지 알지는 못하지만 경험상 파스타 스테이크 싫어하는 여자는 없으니까
그거 하기로 하고 이것저것 담았지
집 가는 길에 유투브에 고든램지 검색해서 스테이크 굽는거 한번 보니까 엘리베이터 와서 집까지 쭉 올라감
조용히 들어가니까 다행히 아직 안일어났더라구
혼자 라면 끓여먹은 적은 있어서 대충 팬이나 기름 허브 소금 이런거 어딨는지는 알았거든
그래서 바로 파스타 삶고!
밀가루 + 버터로 루 만들고 우유 + 치즈 섞어서 크림소스 만들고!
스테이크 용 고기는 후추 소금 해서 간 해두고 실온에 놔두고!
파스타 삶아지자마자 팬 달구고 버터넣고!
고기 한 덩이는 잘라서 파스타 소스에 넣고 같이 익히고 면도 넣고
다른 고기는 고든램지 영상 보면서 똑같이 굽고
직전에 누나한테 가서 자랑했지
슬쩍 깨우니까 으응 하더니 안아달라고 웃는데
그렇게 이뻐보일수가 없더라
하루사이에 갑자기 안부리던 애교도 부리고 .. 그러니까 다미들도 밤과 술은 항상 가까이 하라구!
누구한테 식사 대접 받는게 너무 오랜만이라고 하더니 다 먹는걸 보면서
사귀자고 말했어
만나보자고, 누나가 듣더니 그럴줄 알았다는듯이 정말 진지하게 묻는거냐고 하더라
- 너 그냥 섹스 한 번 하니까 취해서 아무말이나 막 하는거 아냐?
ㅅㅇ이 받아들일순 있고?
그러네
솔직히 ㅅㅇ이는 생각하지 못했다 누나말대로 섹스 한번에 맛탱이가 간건가
제일 중요한 문제였는데 그걸 생각못하고 그냥 사귀자고 해버렸다
- 아.. 그건 제가
이러면서 뭐라 말 해야 할지 머리 굴리는데 누나가 딱 잡아주더라
지금 기분에 취해서 서로 사귀자고 하고 만나는거 피하자고
대신 지내보고 천천히 결정하자고 하더라고
하긴 누가 누구한테 답을 구해
아직도 내가 누나한테는 애새끼 같겠구나란 생각을 했다
누나가 설거지 하는 동안 나는 강아지들 밥주고
청소를 하고 그러다 다시 안고 있다가 아이 데리러 가기 전에 후딱 한번 하자는 말에
또 신나서 누나 손을 잡고 방안으로 따라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