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월 곱디 고운 아가 보는 휴직 중인 애기 엄마입니다.
정말 눈에 밟혀서 한 번 더 휴직 연장했다가
하루에도 수 없이 후회하고 그냥 어린이집 보내고 싶다는 생각도 수 십번 합니다.
그러다 웃는 거랑 뭐 하나 능력치(윙크나 짝짜꿍) 생기면 애보기 잘 했다 싶은 생각이 수 백 번 듭니다.
정말 울 친정 엄마 말마따나
“밭 맬래, 애 볼래.” 하면 주저없니 밭 매러 갈 만큼 육아는 너무너무너무너무 힘듭니다.
저희 애는 아직도 통잠 안 자요.
10개월동안 6시간 이상 연속으로 자 본적이.. 세 번? ^^...
미혼분들, 육아는 집안일과 별개입니다. 정말 힘들어요. 저 나름 총명하고 지혜롭고 꼼꼼한 사람인데 정말 자존감이 나락입니다. 근데도 제가 휴직 연장한 이유는 아가가 소중한 것도 있지만 남편의 한 마디였어요.
제 불평 불만에 “아이고 어떻게 해. 고생했네.” 이게 그냥 좋더라고요.
말 한 마디입니다. 아내 분들도 바깥에서 고생하고 온 남편한테 물 떠다 놓고 발 씻겨 줄 필요 없어요. “아니 어쩜 그래. 힘들지?” 한 마디로 보듬어야지 뭐 어째요.
5번을 빼면 많이 공감되네요.
저도 오늘.. 애 안고 똥 쌌거든요. 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
댓가라는 단어가 거슬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