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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부총리는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서울·인천·경기·부산교육청과 등교수업 지원 현황 점검 영상회의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전국 고1, 중2, 초3·4학년 178만 명의 등교가 오늘부터 시작되고 전국적으로는 77.3%(약 460만 명)의 학생이 학교에서 대면수업을 받게 됐다”며 “대한민국의 유·초중고는 감염증 상황 속에서도 학생들의 안전·학업을 유지할 수 있는 새로운 학교 운영을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은 지난달 20일 고3부터 시작한 단계적 등교에서 3단계에 해당한다. 이날 전국적으로 178만 명의 학생이 등교수업을 시작했다. 유 부총리는 “대한민국 학교가 감염증 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면서도 학교 방역시스템을 운영하고 학생들에게 보편적 교육을 제공하도록 지원하겠다”며 “정부는 산발적 지역 감염이 학교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등교 일정을 조정하고, 학생·교직원에 대한 광범위한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등 선제 조치를 이행해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날 오전 기준 전국적으로 등교를 연기한 학교가 519개교에 달한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며 등교일정을 조정한 학교는 지난달 29일 전국 830개교에서 오늘 519개교로 감소했다”며 “특히 등교수업 이후 학교 밖 감염 원인으로 8명의 학생·교직원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밀접 접촉자 1013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판정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관련 학교의 등교수업을 모두 선제적으로 조정했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어 산발적 지역감염이 이어지는 상황이라 긴장감을 놓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등교수업일이 조정된 지역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고, 최근 학원을 통한 산발적 감염 사례가 이어지는 상황을 엄중히 여겨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챙기고 있다”고 했다. 학생들에 대한 당부도 있지 않았다. 유 부총리는 “학생들은 손 씻기, 마스크 쓰기, 기침 예절 등 기본적 방역수칙을 잘 지켜달라”며 “학교가 끝난 후에는 바로 귀가하고,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주의를 주문했다. 유 부총리는 “정부는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강화된 방역조치를 발표하면서 오는 14일까지 학원, PC방, 노래연습장, 유흥주점에 대한 행정조치와 운영 중단 등을 시행했다”며 “향후 2주간이 수도권지역 감염증 확산의 분수령이 될 것인 만큼 학생들이 PC방, 노래연습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출입하지 않도록 다시 한 번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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