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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관련 신앙에세이 '소프트웨어' 시리즈로 알려진 정훈(세례명 베르나르도) 신부가 지난 7일 오후 3시50분 병환으로 선종했다. 향년 56세. 8일 서울대교구 등에 따르면 고인은 1964년 서울 출생으로 1990년 사제수품한 뒤 30년 동안 사제로 지냈다. 신장질환으로 인한 투병 중에도 신자들의 신앙 재교육을 위해 저서 개정판을 낼만큼 선종 직전까지 열정적인 사목활동을 이어왔다. 2004년부터 이른바 '소프트웨어' 시리즈를 집필했다. 저서로 ▲미사의 소프트웨어Ⅰ ▲고해성사의 소프트웨어Ⅰ ▲신앙 공동체의 소프트웨어 ▲일상기도의 소프트웨어 ▲하느님 나라의 소프트웨어 등이 있다. 성사의 은총과 더불어 공동체, 기도생활의 의미를 전하고자 펴낸 책들이다. 고인은 서초동, 미아3동, 신정동, 신천동 본당 보좌신부를 거쳐 지금동·문산, 삼각지, 중림동 약현, 아차산 본당 주임을 역임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3호실에 마련됐다. 장례미사는 9일 오전 10시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과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봉헌된다. 코로나19 여파로 장례미사에는 사제단과 유가족만 참석할 수 있다. 장지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용인공원묘원 내 성직자 묘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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