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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7 14:09

키움, 페게로는 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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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외국인 타자를 찾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가 조만간 협상을 완료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영입 후보 중 하나로 지목했던 카를로스 페게로(33·전 LG)는 최종적으로 제외됐다. 김치현 키움 단장은 16일 고척 롯데전을 앞두고 "외국인 타자 영입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오는 21일(일요일)까지는 발표하는 것이 목표다. 최종 후보는 3명으로 추린 상태이고 포지션은 모두 외야수"라고 밝혔다. 키움은 지난달 30일 외국인 타자 테일러 모터(31)를 방출했다. 10경기서 타율 0.114로 매우 부진한 성적을 남기자 결국 구단은 결단을 내렸다. 모터는 한국 생활을 모두 정리하고 16일 미국행 비행기를 탔다. 구단에서는 모터의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후보 리스트에 LG 출신 페게로도 있었다. 한국 음식, 문화, 리그 등 적응을 모두 마친 타자라 관심을 가진 것은 사실이다. 에이전트와 접촉까지 했으나 실제 오퍼로는 이어지진 않았다고 한다. 김치현 단장은 페게로 측에 "보류권이 있는 LG와 일단 문제를 풀고 오면 진지한 협상을 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에이전트와 LG 간에 이야기가 잘 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단장은 "이미 지난 주 일어났던 일들이다. 모두 지나갔다"고 말했다. 새 외국인 타자에 대한 손혁(47) 키움 감독의 바람은 확실하다. 그는 외국인 타자에 대한 질문에 "포지션에 관계없이 잘 치는 타자를 원한다. 프런트에서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안다. 어쨌든 구단에서 찾고 있는 것이니 저는 현장에서 집중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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