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 내야수 미겔 사노(27)가 납치·폭행 혐의로 구설에 올랐다.
지역 유력지인 ‘미네소타 스타-트리뷴’은 6월 18일(한국시간) 도미니카 공화국 일간지 ‘엘 누에보 디아리오’를 인용해 “사노가 6주 전 도미니카의 산 페드로 데 마코리스시에서 한 남성을 납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에 대한 기자회견을 연기했으며, 오히려 자신이 협박을 당했다고 털어놨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변호사 오달리스 라모스는 '사노와 그의 친구 3명이 지난 5월 7일 당시 자신의 의뢰인인 라우디 오마 산체스 데 라 크루즈를 납치하고 목매달아 죽이겠다고 협박했다'며 사노를 납치 및 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사노는 관련 혐의를 전부 부인했다. 오히려 산체스 데 라 크루즈가 "8살 난 자신의 의붓형제에게 성폭행을 가했으나, 난 그를 납치하거나 구타하진 않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사노는 변호사가 고소 취하를 원하면 1000만 페소(17만 달러)를 달라고 협박했다는 사실도 폭로했다.
‘엘 누에보 디아리오’에 따르면 사노는 산 페드로 검찰청으로부터 소환 요청을 받았지만, 요청 시기가 너무 늦어 가지 않았으며, 향후 변호사 라모스를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네소타 구단 대변인은 이 사건을 인지하고 있으며 정보 수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