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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기계약직 전환

이게 안 되면 다른 떼를 쓸 수 없기 때문에 이게 무조건 필수임

이거 들어주기 전까지는 다른 아무것도 요구 안함

자회사, 직급분리 다 OK 감내하겠다 이렇게 얘기함

 

이거 시켜주면 언젠가는 그냥 정규직에 대졸대우 받는 거라고 생각하면 편함

시간이 걸려서 그렇지 다 떼쓰면 되거든

여기서 인명사고 같은거 하나 나면 땡큐임 투쟁수단으로 써먹기 매우 좋거든

 

어쨌든 무기계약직에 성공하면

자회사에 고용되거나 본사 무기계약으로 되는데 

 

자회사로 된 곳은 투쟁에서 한 단계를 더 거침

 

2. 본사 편입

이 때도 급여 낮은거, 직급 다른거 다 감내함

 

3. 본사 무기계약직 신분으로 얻어낼 수 있는 거 다 얻어내기

(최종적으로는 대우를 공채급과 맞추기)

그러면 이제 슬슬 왜 우리 복지나 승진에 차별을 두느냐

만약에 사무직 같은 경우는 공채출신이랑 업무 조금이라도 보면 우리도 원하는 사람들에 한해서 똑같은 직렬로 편입할 기회 줘라 아니면 직렬간 차별 없에야지 왜 차별하냐 그럼

 

그리고 단순노무직은 본인들 대졸공채애들 처럼 머리 터지는 사무일이나 전공 관련 기술업무 보는 거 귀찮으니까 그냥 돈만 똑같이 달라함

 

결론은 지금 하는 일은 그대로 하면서 그냥 급여랑 복지만 대졸 공채와 똑같이 달라고 요구함

 

 

뭐 어찌되었든 이젠 파업은 연례행사 아니 반기 분기 행사 되어버림

회사 앞은 별별 현수막들로 가득차기 시작함

가끔 출근 전에 1인시위 하시는 분도 나오기 시작함

 

그래도 사측은 손 빨고 볼 수 밖에 없음

왜냐 무기계약직이니까

 

절대 쟤들은 한 번에 다 달라고 안함

그건 다른 사람들 눈에도 욕심쟁이로 비춰지는 걸 알거든

하지만 하나씩 떼써서 다 쟁취해감

 

하나도 주질 말아야지

하나를 주면 언젠간 다 주게 된다

 

마치 구한말 항구 개항하고 똑같은 거임

 

하지만 대졸 공채로 일하는 사람보다

저런 사람들이 더 많은 게 현실이고

투표장에서는 같은 한 표임

 

정치인들은 표를 먹고 사니 그냥 받아들이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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