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에르 에르난데스(치차리토)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이유 역시 루이스 판 할 감독 때문이었다.
스페인 '아스는' 23일(한국시간) "치차리토는 2015년 맨유를 떠나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후 모든 대회에서 총 39골을 기록했다"며 치차리토가 맨유를 떠난 이유에 대해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치차리토는 당시 맨유에서 외면당했다. 2014년 레알 마드리드로 한 시즌간 임대됐는데, 맨유로 돌아온 뒤에도 미래는 보이지 않았다. 판 할 감독은 치차리토에게 매우 한정된 시간만 부여했고, 이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그가 완전 이적을 마음먹는 계기가 됐다.
당시 레버쿠젠을 이끌었던 요나스 볼트 감독은 "처음에 그와 계약하는 게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나는 그의 에이전트와 이야기를 시작했고, 우리는 그가 맨유에서 많은 경기를 뛰지 않고 있다고 것을 알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경기 후 우리는 치차리토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매우 직설적으로 말했다. '나는 떠나고 싶다. 판 할 감독이 내가 뛰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고 말이다. 이적시장 마감일까지 3일 밖에 남지 않았고, 나는 맨유로 날아가 그와 계약했다. 치차리토가 이적시장 마지막 날 도착한 것을 기억하고 있다. 모두에게 좋은 결정이었다"고 치차리토가 맨유를 떠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