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기준 인천공항공사에는 1만490명의 노동자가 근무했는데, 이 중 정규직 노동자는 1265명으로 12%에 불과했다.
비정규직 노동자는 인천공항의 협력업체 소속으로 3~5년마다 입찰을 통해 협력업체가 바뀌기 때문에 그때마다 근로 계약서를 다시 써야 했다.
공사가 밝힌 정규직 전환 내용에 따르면, 이번에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대상자 9785명 중 공항소방대(211명)와 야생동물통제(30명), 여객보안검색(1902명) 등 생명과 안전에 밀접한 분야 노동자 2143명은 공사가 직고용하기로 했다.
이밖에 공항운영(2423명), 공항시설 및 시스템(3490명), 보안경비(1729명) 등 7642명은 3개 전문 자회사로 각각 전환된 후 정규직화할 예정이다.
보안검색요원은 알바인가?
가장 논란이 큰 대목은 '아르바이트 직원이 노력 없이 공기업 정규직이 된다'는 주장이다.
인천공항공사는 24일 '정규직 전환 관련 입장'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각종 오해 요소들에 대해 해명했다.
공사는 '알바생이 정규직 된다'는 취준생들의 항의에 대해 "보안검색요원은 공항의 생명·안전과 직결된 직무인 보안검색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이라며 "보안검색 요원은 2개월간의 교육을 수료하고 국토교통부 인증평가를 통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단기 근무자 신분으로는 보안검색 요원이 될 수 없고 전문적인 자격과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원형 보안검색노조 공동위원장은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구인·구직 사이트를 통해 지원한 건 맞지만, 보안검색이 아르바이트로 할 수 있는 업무는 아니"라며 "보안검색 노동자들은 취업준비생들의 일자리를 뺏는 게 아니"라고 해명했다.
공채와 정규직 전환자, 같은 처우 받나?
인천공항공사는 한 취업 조사에서 2018년 이후 줄곧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공기업' 1위에 뽑혔다. 2019년 공사의 상반기 채용 경쟁률은 100대 1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보통 취업준비생들이 준비하는 공채는 이번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별도 직군이 아닌 공사 일반직이다.
https://www.bbc.com/korean/news-53175060
공채와 전혀 상관 없는 정규직 전환이었음
누가 또 포인트 못 잡고 뒷북치는 개소리 하나 싶더니 역시나 그분들이시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