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간호사가 힘든 이유

20대 후반에 한날은 너무 아파서 병원 갔더니
링거 맞고 갈 수 있음 맞으래서
수액실 누워있었지

이쁘장한 아줌마 간호산지 조무산지 여튼 들어와서
수액 놔주는데 간호사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너무 크게 나는거야

순간 내 배인가 싶어서 고개를 탁 들었는데
간호사 누님 얼굴이 시뻘개지더라

한쪽 팔로
가방에 있던 엑스트윅스라는 초코바 건네줬지

고맙다고 말하면서도 여전히 홍당무 얼굴을 하고선
부끄러운지 퉁명스럽게

한시간 정도 걸리니깐 한숨 자라고 말하더라

어디 불편한거 있으면 밸 누르라고-

여하튼
십분 정도 지나니까 열도 내려가고 오한도 사라지길래 한숨 자려고 눈감았는데

그 누님 간호사가 거짓말 안하고 5-10분 간격으로 와서
이마에 손도 올려주고 뺨도 스다듬어 주시더라







그 날 집에가서 미시 간호사로 검색해서 쳤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