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jpg  2.jpg 


조회 수 556 추천 수 2 댓글 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앵커]

화장실 변기에 휴지 이외의 것을 넣으면 안된다는 것, 다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의외로 지켜지지 않습니다. 특히 무심코 물티슈 같은 것을 넣는 경우도 있는데 변기를 통과한다고 해도 나중에 하수처리장에서 사람이 일일이 빼내야 합니다. 주말 뉴스미션, 오늘(21일)은 저희 취재진이 하수 처리작업에 직접 동참해봤습니다.

오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이런 물티슈, 화장실에 두거나 갖고 다니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이 물티슈를 변기에 버리고 나면 생겨나는 문제들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물을 내리고 난 뒤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한 번 따라가 보겠습니다.

변기에서 내린 물을 포함해 지역의 하수들이 모이는 하수처리장.

정화작업을 위해 쓰레기들을 걸러내는 스크린 설비입니다.

이 일대 하수들은 먼저 이 곳을 거칩니다.

함께 들어온 쓰레기들을 좀 살펴보니까요.

비가 올 때 하수구로 흘러내려온 페트병과 나무들도 보입니다.

그런데 가장 많은 것은 이렇게 물티슈가 뭉쳐져 있는 모습입니다.

변기에 넣고 내린 물티슈들이 뭉쳐져 물길까지 막습니다.

결국 일주일에 2~3번 사람이 직접 빼야 합니다.

이 작업에 동참해봤습니다.

코를 찌르는 냄새에 물살도 심합니다.

미끄러져 하수에 빠지지 않게 안전고리도 맵니다.

이미 잔뜩 뒤엉켜 끈처럼 변해버린 물티슈들을 힘껏 당기고, 낫으로 막힌 물길을 뚫어줍니다.

사람의 손길을 거친 뒤에는 더 촘촘한 스크린 설비가 한 번 더 걸러냅니다.

[나규현/광주환경공단 하수시설팀 팀장 : 지금 물티슈 같은 게 걸러져서 올라오고 있습니다. 열어보시면 조그마한 이물질하고 물티슈가…(2차로 걸러보면) 절반 이상은 물티슈고요. 이 양만 해도 하루에 1톤 정도가 나옵니다.]

최근 물티슈 양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바람에, 이렇게 2번 걸러도 이후 공정까지 물티슈가 흘러갑니다.

[정광철/광주환경공단 하수시설팀 차장 : (아무리 걸러도) 유속이 있기 때문에 빨려 들어갑니다. 물티슈가 들어가서 배관을 막고 다른 설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물티슈를 처리하느라 들어가는 비용이 광주하수처리장에서만 연간 1억입니다.

화장실용 물티슈는 괜찮을까.

일반 물티슈와 화장실용 물티슈를 물에 10분간 담가 비교해봤습니다.

잘 찢겨지지도 않는 일반 물티슈에 비해 조금 더 물렁거리기는 하지만 화장실용 휴지만큼 잘 풀리지 않습니다.

미용 화장지도 변기에 넣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 역시 10분간 담가 비교해보니 물에 넣어도 빳빳하고 잘 풀리지 않습니다.

화장실에서는 화장실용 휴지를 쓰고 물티슈를 꼭 써야 한다면 쓰레기통이나 위생용품 수거함에 버려야 합니다.

음식물도 변기에 흘려보내면 안 됩니다.

하수처리장으로 흘러온 음식물 쓰레기의 기름 성분과 물티슈가 한 덩어리가 돼 배관을 막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물이 다시 깨끗해지기까지 무려 12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물 한 번 내리고 뒤돌아섰던 우리들의 잘못된 생활습관이 녹아 있습니다.


 댓글 새로고침
  • 꾸르륵 2019.09.22 16:41

    쓰래기통 없는 화장실때문 에 어쩔수없이 변기에 버리긴하는데 물티슈를 개선을 해주는게 좋겠다


    - 축하드립니다. 댓글 보너스 15점을 받으셨습니다.

    0 0
  • 일등감자 2019.09.22 19:22

    좋은 정보 고마워 

    0 0
  • 악플러 2019.09.22 23:41

    좋은기사다

    0 0
  • 후달린다 2019.09.24 23:55

    좋은기사 잘 봤습니다.

    0 0
  • 부깨문 2021.10.23 23:22

    ㄱㅅ

    0 0
  • 부깨문 2021.10.23 23:22

    ㄱㅅ

    0 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345 죽을 때 가장 후회하는 5가지 11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3.05 2818
8344 실제 황소크기 체감 11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3.05 2800
8343 자원] 미국이 또... 8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3.05 2455
8342 ㅇㅎ) 동아시아에 빈유가 많은 이유 6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3.05 4058
8341 새학기 관심받는 방법 4 updatefile 꾸준함이진리 2024.03.05 1927
8340 “SSD 디스크 조각모음… 성능 향상과 관계없어” 2 꾸준함이진리 2024.03.05 1899
8339 아직도 번번이 의견 엇갈린다는 깜빡이 방향 2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3.05 1772
8338 결혼생활에서 여자외모가 다가 아님 3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3.05 1956
8337 단백질이 부족할 때 몸이 보내는 신호 1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3.05 1912
8336 조선시대 여자들의 치마가 짧다고 생각한 선비 1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3.05 1914
8335 인류의 수명을 거의 두배로 늘려준 수술 3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3.05 1942
8334 [금주의 신상] 3월 1주차 신제품 먹거리 모음 꾸준함이진리 2024.03.05 1624
8333 비빔면 먹을때 채소랑 같이 먹어야하는 이유ㄷㄷ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3.05 1759
8332 태양의 중력이 미치는 범위 체감하기 5 updatefile 꾸준함이진리 2024.03.05 1792
8331 50~60년대 제품디자인 수준 1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3.05 1772
8330 노란 장판의 유래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3.05 1713
8329 25년도 추석 연휴가 기다려지는 이유 4 updatefile 재력이창의력 2024.02.21 3409
8328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매일 먹는 음식 2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2.21 3367
8327 이렇게 하면 안됩니다! 2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2.21 2943
8326 2024년 생일 혜택 정리 1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2.21 3224
8325 유튜브 프리미엄 6개월 이상 타국가 체류시 정지 3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2.21 3241
8324 고환 자가 검사 3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2.21 3057
8323 원룸 세입자 원아웃 퇴실 제도 2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2.21 2962
8322 흉기에 찔렸을 때 대처법 1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2.21 2810
8321 봇물 터지다 국립국어원 정리 1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2.21 278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34 Next
/ 334
X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PC방, 학교, 도서관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아이디가 없으신 분은

회원가입 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X


kakao.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