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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6 19:42

펌) 생리컵 비교후기

조회 수 547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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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16년 슈퍼제니를 시작으로 생리컵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탐폰은 써본 적이 없어요. 독성 쇼크 증후군이 무섭기도 했고, 원래 양이 적기 때문에 탐폰이랑은 안맞는다고 생각했거든요.

탐폰은 오래 쓸 경우 독성 쇼크 증후군의 위험이 미미하지만 있어서 3-4시간마다 꼭 갈아줘야 하고,

생리양이 적을 경우 질벽까지 건조하게 만들어서 제거할 때 뻑뻑하고 불편할 수 있다고 들었어요.

생리컵은 의료용 실리콘을 사용하기 때문에 오랜시간 착용해도 문제 없고 (12시간 이하 권장)

흡수하는 재질이 아니어서 건조하게 만들지도 않아서 평소 생리대도 하루 몇 장 안 쓰던 제게는 좋을 것 같았어요!

 

유튜브에 보면 성경험이 없는 청소년들도 생리컵 후기를 많이 올리지만,

아무래도 성경험 없는데 뭔가를 넣는다는 것 자체가 좀 부담스러울 수 있죠.

그치만 이론적으로는 아무 문제 없고, 실제로 제대로 착용하면 이물감도 거의 없어요.

저는 생리하는 걸 종종 까먹을 정도인데 사람들마다 불편해하기도 하긴 하더라고요.

여튼 당시는 생리컵 국내판매가 불법이었고, 탐폰도 안 써본 저는 배짱있게 직구했습니다.

 

1. 슈퍼제니 ( https://www.superjennie.com/ ) 2016. 3

슈퍼제니는 단단하지 않고 말랑거려서 초심자에게 많이 추천되는 컵이예요.

저는 경도가 있는 건 좀 무섭기도 했고, 패키지랑 teal색상이 예뻐서 샀습니다.

그치만 말랑거리는 컵은 넣기는 쉬워도 잘 펴지지가 않아서 씰링하기가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생리컵은 폴딩해서 넣고 안에서 펴지게 만들어서 벽에 테두리가 붙어 씰링되게 만드는 건데요,

따라서 뺄 때 압이 너무 세면 좀 불편할 수 있어요. 요것도 하다보면 요령이 생겨 살살 빼집니다.)

저는... 손잡이가 잡기 어려운 것 빼고는 별 문제 없었습니다. 첫 주기부터 완전 신세계였어요. 

생리대의 축축함도 없고, 새는 일도 전혀 없었고, 12시간정도마다 갈아주면 되니 집 밖에서는 갈 일이 없었습니다.

침대에 누워 뒹굴거리면서도 샐 걱정이 없다는게 정말 행복했어요.(물구나무서기하면 안되긴 함.. 뭔가 씰링이 풀리더라고요)

 

그치만 오래 쓰면서 문제가 생겼는데 손잡이가 미끄러져서 손톱으로 잡으니 그부분이 약해지다 똑 떨어졌어요.

그리고 컵이 약간 착색이 되어 안예뻐지더라고요. 찾아보면 착색되는게 정상이고, 사용하는데 문제는 없다고 해요.

미국 회사들은 보통 엄청 친절하기 때문에 슈퍼제니에 문의했더니 바로 새거로 보내준다고 했어요!

그런데 마침 그때 제가 이사가는바람에 원래주소로 가버렸고, 국제우편이라 언제 도착하는지 몰라서 좀 나중에 갔더니 분실되었어요 ㅠ

여튼 친절하고 좋지만 손잡이가 불편함. 그래서 이번엔 손잡이가 고리형태로 된 걸 사봤습니다.

 

2. 메루나 ( https://www.me-luna.eu/  ) 2016. 12

 

메루나는 경도가 좀 있는 컵이에요. 고리형태로 나오는 생리컵이 당시에는 별로 없기도 했고, 슈퍼제니가 너무 말랑거리나 해서 샀어요.

근데 메루나컵은 슈퍼제니나 릴리컵, 루나컵 등 다른 컵보다 곡선이 평평하게 생겼는데요, 요게 뭔가 묘하게 불편하더라고요.

실링도 잘 안되는 것 같고? 뭔가 이물감도 있는 것 같고.. 고리인 것만 빼고는 별로였어요

당시 리미티드로 나온 fairy dust 에디션으로 반짝거리는 컵을 샀는데 얘도 착색이 되어서 안예뻐지더라고요..

생리컵은 보통 주기가 끝나면 끓여서 소독해서 다음 주기에 사용하는데요, 

생리컵을 냄비에 넣는것도 좀 그래서 전용 냄비 하나 정해서 쓰긴 했는데, 메루나에서는 넣고 전자렌지에 돌리면 되는 용기를 팔더라고요.

요즘은 여기저기서 다 나오는 것 같은데 이때는 메루나 말고는 없었던것 같아요.

저거 진짜 편해서 메루나컵은 버린지 오래지만 용기는 아직도 쓰고 있습니다!

 

3. 레나컵( https://lenacup.com/ ) 2017. 2

레나컵은 출시 당시에 존재하는 컵들의 장점만 모은 컵이다? 단점이없다? 뭐 이런식의 이야기를 들었어요.

곡선이 튤립같이 예뻐보이기도 했고, 이것도 색깔이 예뻐서 사고싶었어요. 

사진같이 2-pack은 하늘색과 핑크색으로 되어있는데, 핑크와 보라가 사고싶어 문의하니 그렇게는 안되지만 20%쿠폰을 주겠다고 함.

그래서 20%쿠폰으로 핑크와 보라를 샀는데 얘도 역시 반투명이라 착색은 피할 수 없더라고요. 처음에만 예쁨...

사용감은 아주 좋았어요. 왜 단점이 없다는지 알 것 같았음. 경도도 적당하고, 잘 펴지기도 하고, 실링도 잘되고 편하고..

그러나 끝이 막대기인 것은 아직도 맘에 안들더라고요. 왜 고리가 훨씬 편한데 거의 모든 회사에서 막대기로 만들까?

그러고 한참 쓰면서 갈아탈 제품을 물색하다 뭔가 딱 적당한 친구를 찾았습니다.

 

4. 릴리컵 ONE 정착! ( https://www.intimina.com/lily-cup  ) 2019. 1

원래 릴리컵은 아래 두가지만 나와있었는데요

보통 컵들이랑 완전 다르게 생기기도 했고 왼쪽 릴리컵은 너무 길어서 불편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관심이 없었음.

오른쪽꺼는 컴팩트라고 해서 접어서 케이스에 넣어다닐 수 있는데, 저것도 생김새가 뭔가 직선이라 불편할 것 같은 느낌?

요거는 위에 두개보다 나중에 개발되어 나온 릴리컵 ONE입니다.

이거는 접어서 케이스에 넣을 수 있고, 동글동글하게 생겼으면서 끄트머리가 고리이기까지 해서 딱 좋아보였어요.

사실 생리대 미리 가지고 다니듯이 생리컵도 언제 시작할 지 모르니 가지고 다닐 일이 좀 있는데, 

케이스에 딱 컴팩트하게 들고다닐 수 있는게 생각보다 엄청 편하더라고요.

그리고 접을때는 잘 접어지는데 평소에 막 눌리거나 하면서 접어지지는 않아요. 꽤 탄성이 있게 모양이 잡혀있어요.

그리고! 불투명 생리컵은 착색이 안되어서 항상 처음 산거랑 똑같은 색이라 너무 좋아요. 반투명 생리컵보다 뭔가 표면이 부드럽기도 함.

요거 크기도 크지 않고 시작하기에 좋을 것 같은 느낌의 컵인데 리뷰가 많이 없어서 아쉬워요ㅎㅎ

케이스와 함께 이렇게 옵니다. 저 케이스가 좀 약해보이는데 실제로 1년정도 쓰니까 딱 부러져서 반쪽이 되어버렸어요..

그래서 릴리컵에 연락했는데 제가 구입당시 미국에 있었는데 현재 한국에 돌아왔다고 하니 중국 제조사에서 한국으로 바로 보내버림.

한 3일만에 왔나? 그렇게 무료로 케이스 새로 보내줘서 다시 잘 쓰고 있습니다.

릴리컵에서도 The Perfect Starter Cup으로 홍보하고 있네요. 생리컵 안써보신 분들 시작으로 추천드려요!

 

저는 릴리컵과 1도 관계가 없는 사람입니다. 보통 생리컵 회사들은 다 엄청 유저에게 친절한 것 같아요. 

문의에 다 성의껏 답변해주니 각 회사에 궁금한 점이나 아쉬운 점이 있으면 직접 연락해봐도 좋을거예요!  

정보 공유를 위해 쓴 글이니 제가 다른 커뮤니티를 안해서 퍼가주셔도 좋습니다. 


 댓글 새로고침
  • 새끼사자 2020.06.10 01:34

    정성글이네


    - 축하드립니다. 댓글 보너스 16점을 받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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