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jpg  2.jpg 


기묘한이야기
2020.08.29 18:47

독서실 알바생 시절 진상썰 1

조회 수 902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흔히 독서실 일이라고 하면 진상이 없으리라는 생각을 할 것이다

나 역시 공고를 보고 '오 독서실 알바! 개꿀!' 하면서 들어왔다

하지만 대한민국에 널려있는 진상들에게서 독서실이라고 자유로울 리가 없다

그 빈도가 현저히 적을 뿐이다

편의점 진상과 비슷하게, 이 인간들은 알바생을 무슨 호텔 벨보이같은 사람으로 생각한다

내 독서실이 월등록에 20만원 넘게 받는 프리미엄 독서실이라면 어찌어찌 납득할 수 있겠으나, 이곳 역시 가격경쟁력으로 승부하는 곳이다 대부분의 독서실과 차이가 없단 말이다

학생 손님들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

애초에 공부를 하는 학생이라면 독서실에서 다른 사람들한테 지랄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지 공부하기도 바쁘거든

문제는 뒤틀린 인격을 가진 성인들이다

이들은 대체로 자격지심의 화신들인데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시험공부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는 인간들이다

그 사례를 소개한다

 

첫 사례는 도대체 뭘 공부하는지 알 수가 없는 50대 아주머니다

이 할줌마는 첫 인상부터 아주 좋지 않았다

사람을 보다보면 감이란게 생기는데, 이 사람은 지적질+허세를 부리고 싶어 안달난 사람같았다

깐깐한 것과 지랄맞은 걸 구분 못하는 사람이랄까

5분 얘기하는 동안 손세정제를 계속 짜서 쓸때부터 뭔가 이상하다 싶었는데 역시나 진상이었던 것이다

요즘 많은 독서실들은 인강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준다

이걸 이용하려면 먼저 지가 해당 사이트에 가서 신청을 해야 한다

우리는 그저 승인만 해줄 뿐, 아이디를 찾아가면서까지 서비스연동을 해주지는 않는다

그런데 이 할줌마는 월등록비만 내면 모든게 다 되는줄 알았나보다

아니면 내가 새로온 알바인줄 알고 유독 그날 따라 얼굴에 철판을 깔았거나 ㅅㅂ

50대 아줌마가 해줘 빼애액 하는걸 들어본적이 있는가

익숙한 고통에 대해서는 의식적으로 인내심을 발휘할 수 있다

군대에서 고통에 익숙해지는것과 비슷하다

그란데 단 한 번도 겪은적 고통이라면?

그냥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는다

빨리 끝나면 좋겠다는 생각도 뭘 알아야 드는 법이다

황당하고 놀라울 뿐이다

ㅈ됐다 컴플레인 먹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내가 서서히 현실인식을 할때쯤

이 할줌마도 현실을 인식한거 같았다

갑자기 가방을 주섬주섬 뒤지더니 박카스 한 병을 주고 지가 한번 알아보겠다며 지 자리로 돌아간 것이다

할 얘기가 더 있지만, 곧 청소를 해야해서 일단은 여기까지.

 

다음 진상 스토리로는 도어맨, 공시 싸이코가 준비돼있다

 

‐---------------------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댓글 새로고침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406 문명/역사 혐오)아름다운 미국 여군의 미소 뒤에 숨겨진 무서운 사건 8 재력이창의력 2024.03.26 873
14405 문명/역사 혐주의) 텍사스의 명물 송아지 고환 요리 6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3.26 617
14404 자연/생물 한국 농산물이 비싼 근본적 이유 6 재력이창의력 2024.03.20 1201
14403 문명/역사 1940년 런던의 아침 3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3.14 1477
14402 사고/이슈 18년간 결혼 생활하며 아들까지 낳아준 아내가 알고 보니 남자였다 4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3.14 1555
14401 문명/역사 간첩혐의로 체포된 전직 대통령 1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3.14 1466
14400 문명/역사 역사상 최장거리 무인기 사건 2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3.14 1414
14399 문명/역사 한국에 있는 히틀러가 준 나무 1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3.14 1418
14398 미스테리/미재 BYD 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시각 1 꾸준함이진리 2024.03.14 1362
14397 우주/과학 산후조리 팩트체크 feat.동양인 골반 2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3.14 1359
14396 사고/이슈 혐주의)브래들리 장갑차에 몰살당하는 러시아 보병들 6 꾸준함이진리 2024.03.14 1571
14395 문명/역사 재미로보는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과학 수사 1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3.14 1168
14394 사고/이슈 성군으로 등극한 대통령 1 꾸준함이진리 2024.03.14 1243
14393 사고/이슈 시진핑 집무실 건물에 차량 돌진 1 꾸준함이진리 2024.03.14 1214
14392 문명/역사 전세계 군비지출 역대 순위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3.14 1160
14391 사고/이슈 우러 전쟁이후 러시아군 묘지 변화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3.14 1218
14390 문명/역사 이라크에서 시청률 80% 찍은 레전드 사극 1 꾸준함이진리 2024.03.14 1276
14389 사고/이슈 보잉 내부고발자 숨진채 발견 꾸준함이진리 2024.03.14 1237
14388 문명/역사 나토 가입한 스웨덴 근황.. 꾸준함이진리 2024.03.14 1207
14387 미스테리/미재 한국과 비견되는 중국의 저출산 1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3.14 1224
14386 사고/이슈 일본에서 대놓고 일본 남자들 비하하는 외국인 여자 1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3.14 1238
14385 문명/역사 히틀러가 미국을 경계한 이유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3.14 1185
14384 사고/이슈 현상금 500만달러 걸린 알카에다 예맨 사령관 사망 꾸준함이진리 2024.03.14 1130
14383 일생/일화 내연녀가 본처 밀어내려고 저지른 만행들 5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3.10 1583
14382 문명/역사 고고학자들이 전설 속 문명을 계속 찾는 이유 3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3.10 152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77 Next
/ 577
X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PC방, 학교, 도서관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아이디가 없으신 분은

회원가입 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X


kakao.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