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다가 하소연 할 곳도 없어서 어디다가 말안하면 미쳐 버릴꺼 같아서 쓴다.
하고 싶은 것이 있어서 대학전공도 뒤로 하고 졸업유예하자마자 공무원학원 등록했다.
하고 싶은 직렬이 여태까지 내가 걸어온 길과 매우 상반되는 길이지만 (토목직-경제직 같은 관계)
대학도 상위권에다가 머리도 있다고 생각해서 과감히 들어왔다.
근데 생각보다 너무 힘들다... 나는 머리가 좋은게 아니라 근성이 좋은 거였다.
공무원에 고인물들이 너무 많다... 저사람들도 합격못하는데 내가 합격 할 수 있을까?
진입하기전에는 솔직히 말하면 대학 안좋은 사람도 붙길래 1년내로 할 수 있을 줄 알았다.
근데 5개월이 지난 지금 자신이 없다. 하루하루가 악몽같다.
부모님은 처음에 반대했고 지금은 올해에 당연히 붙을 줄 알고 계신다.
여자친구도 매주주 말밖에 못만나는거에 점점 지치고 식는게 보인다.
여자동기들은 다들 인서울로스쿨 가있거나 행시, 변리사도 금방금방 합격하고 남자애들은 대기업가있거나 의치약에 가있다.
근데 나는 여태까지 해온 모든걸 버리고 왔는데.. 그보다 쉬운 공무원도 올해에 합결할 자신이 없다.
나는 진짜 멍청하다..게으르다.. 똑똑하다고 생각해왔는데 여태까지 살아온 내 인생이 부정되는 하루하루다.
41살부터 월 5천넘게 버시는 분도 계십니다
인생 어찌될지 몰라요
꾸준히 미래를 준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