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천역 사는 사람인데 최근 신천지 새끼들 존나 돌아다니더라.
다 큰 성인이 잡혀서 호구짓당하는거 끼어들만큼 여유있는 사람은 아닌데 오늘 과외하러가다 보니깐 딱 봐도 중고등학생같은 애 붙잡고 전도하고 있더라.
내가 덩치는 산만한데 워낙 소심해서 끼어들 수 있을까 싶었는데 그냥 질러버림.
에이! 왜 애한테 전도해요. 학생 빨리가요 하니깐 여학생도 잘됐다 싶었는지 꾸벅하고 총총 사라지더라.
그러니깐 전도하던 사이비 놈들이 빡쳤는지 지들 뭐 전단? 같은 거 보여주면서 전도 아니고요... 이러면서 반박하려고 함.
"그게 아니고, 정신적으로 미성숙한 학생한테 뭣들 하는 짓입니까. 아이들한테는 그러면 안되시죠"
라고 머릿 속으로 정리했는데 펨붕이답게 말이 잘 안나와서
어.. 어 옘병하지마세요 하고 이어폰 꼽고 뒤돌아 역으로 도망침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