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걸린지 꽤 오래됐는데 최근들어 너무 증상이 심했음
평소에는 그냥 기분이 좀 다운되고 우울감이 들고 그정도였는데
지난달부터 속상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가슴이 먹먹해지고 그런거 있잖아?
그게 하루종일 계속 되는거야 일어나서 부터 잠 잘때까지
나 스스로에게, 내 삶에, 상황, 등등 모든것에 속상하고 화나고 울분도나고 하는데
이게 감정이 심하진 않은데 반복적으로 끊임이 없이 계속 느껴지니까
가슴이 너무 아파, 답답하고 숨이 계속 턱턱 막힌다고 해야되나;
숨도 쉬는게 불편해지고. 너무 답답해서 누가 내 흉부를 날카로운 창으로 찔러 줬으면 하는 느낌
군대에서 쓰던 총검같은걸로로 심장 찔러서 '편해지고 싶다'라는 생각이 계속 들더라
정말 병원 다시 가는날까지 버티는데 자살 생각 10분마다 한번씩 하게 되더라
그러다가 요즘에 항우울제를 큰알로 먹고있는데도 이랬거든? 그래서 오늘가서 얘기하니까 두개 주더라
덕분에 이제 좀 가슴 통증이 덜해...후...세상이 달라보인다 계속 사람이 누워서 끙끙거리고 머리쥐어 짜다가
이제는 의자에 앉을수 있게 됐다.
우울증이 이렇게 까지 무서운 병인지 몰랐고 사람이라는게 이렇게 나약해 질수 있구나.
알약 하나로 이렇게 내 감정이 확확 바뀌는구나 느끼게됨.
군대가서 개처럼 굴러봐라 살고 싶어질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