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형들 나는 올해 28살 남자고 동갑내기 여자친구가 있어.
결혼한 형들한테 진심어린 조언 좀 구해보고자 글남겨.
지금 여자친구 만난지 2년 되어가는데
내가 어느덧 나이도 있고 결혼까지 생각을 하고 있는 중이거든..
근데 최근들어 과연 지금 여자친구랑 결혼을 해도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들어.
일단 나는 생활패턴이 일정한 편이고 항상 오전 7시쯤 기상하거든
내가 직장을 다니던 휴직중이던간에 말이야..
여자친구는 현재는 직장을 다니고 있는데 출근을 위해서는 일찍일어나지만..
휴직기간에는 항상 오후2시? 정도에 일어나는 것 같아.
그리고 나는 지금 꾸준히 운동한지 한 3~4년 되었는데,
여자친구는 운동을 전혀 하지않아. 그리고 자주 아픈편이고..
마른 몸이긴한데 워낙 운동을 하지 않다보니까 몸 자체가 많이 약한 것 같아.
같이 운동을 권유해도 전혀 할 생각이 없는 것 같아
예를 들면 스쿼트나 팔굽이나 가장 기초적인 운동같은거 말야..
그리고 약속시간에 대한 문제인데 나는 보통 약속시간 10~20분 전에 항상 도착하는 편이거든?
여자친구는 항상 30분 이상 늦더라고 어떤 약속이든간에 약속시간 보다 미리 도착하는 건 본적 없어.
늦는 이유를 물어보니 준비하니까 늦는다고 해서 나도 그냥 이제 이해하고 넘어가거든
근데 이게 나한테까지 안좋은? 영향을 미친다 그래야하나. 나도 이제 그냥 절대 빨리 안나가고
항상 늦게 나가게 되더라
마지막으로 사귄지 1년 정도 되었을 때 여자친구 집에 간적이 있는데 사실 좀 충격이었어.
여자친구 방이나 부엌이나 안방을 보게 되었는데 전혀 정돈이 안되어있는 그런 느낌?
여자친구 방에는 무슨 잡동사니가 쌓여있는 것 처럼 온 방안에 짐더미.. 그리고 옷더미들..
사실 집안에 발검음 내딛는 순간부터 내가 신은 양말 밑에 머리카락이며 먼지며 다 달라붙더라..
그래서 내가 청소기를 좀 돌려줬는데 청소기 필터는 언제 갈았는지 모를만큼 많은 먼지가 쌓여있고
심지어 흡입구는 먼지가 너무 엉켜서 제대로 빨리지도 않더라..
그래도 지금 여자친구 많이 사랑하고 좋아해
내가 어려운 시기에도 변함없이 날 좋아해주고 사랑해주거든
근데 이런 생활적인 문제에서 뭔가 내 성향하고 맞지않다보니까
사실 요즘 고민이 많네 조언 좀 듣고 싶어
여자친구가 바뀌고 너가 어느정도 맞춰주면 되는 문제잖아.
진지하게 대화를 하라구
여자친구가 널 생각하면 처음에 많이 변하는 모습 보여줄거야
근데 사람은 쉽게 안바뀌더라
난 5번정도 크게 뭐라하고 서로 시행착오 겪으니 안정이 됐어
진지한 대화가 필요해
방법은 여러가지야
난 극단적으로 헤어지자고까지 말했어
극단적이긴했지만
잘풀고 더 단단해졌다
잘 대처해
너무 극단적으로 가진말고 상황이랑 여자친구 성향 봐가면서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