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이랑 주기적으로 만나게된다.. 진짜 미칭듯이 신기
학원에서 만나 잠깐 사귀다가 내가 멀리 전학가게 되서 안좋게 헤어진건 아닌데 그 이후 항상 타이밍이 안좋음.
1. 고딩때 이별 이후 소식이 끊김. 재수안하고 나는 바로 대학 갔는데 고등학교 친구 응원차 방문한 재수학원에서 만나게됨. 몇달 연락하다가 공부에 집중하고 싶다고 연락 끊김.
2. 대학은 잘 갔으려나 싶은 마음에 연락 해보려 했지만 번호가 바꼈는지 카톡 친구도 안뜸. 그러다 군대가기전 잠깐 연합동아리 들어갔는데 두 달 뒤 걔가 그 동아리 들어옴. 너무 반가웠고 다시 만나볼까 라는 질문에 곰신 만들기 싫어서 거절. 편지 두어번 주고 받다가 연락 끊김.
3. 전역 후 4학년. 취준을 위해 들어간 대외활동에서 앞기수 수료생 멘토로 걔 들어옴. 심장 멎는줄 알았음. 또 번호 교환하면서 잘 지냈냐 하며 그간 사는 얘기 좀 하다가 그땐 내가 연애중이라 적당히 선긋고 연락 안함.
4. 3번에서 여친이랑 이별 후 1년쯤 있다가 인턴 붙음. 인턴 생활 하던중 점심시간 카페에서 걔 또봄. 모른척 하려 했는데 먼저 인사해줘서 또 번호 교환. 근데 인스타 들어가보니 걔가 연애중. 같은 건물 다른 회사였는데 남의 여자 건드는거 아니니까 선긋고 연락 안함.
5. 체험형 인턴 끝나고 1년쯤 있다가 정규직 취직해서 현직장 2년차임. 내일 업무 미팅 있는데 참석자 리스트에 걔 이름 딱 박혀있음. 3년전 걔가 다니던 같은 직군, 다른회사.
이번에도 타이밍 안좋을거라 생각하는데 자꾸 좋은 기억만 떠오른다. 다음주에 선보러 나갈거같은데 물러야하냐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