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친구들아.
나 얼마전 추석휴일에
https://24post.co.kr/index.php?_filter=search&mid=sports&search_keyword=%EC%B9%9C%EA%B5%AC%EB%93%A4&search_target=title_content&document_srl=17333347
자살시도 하기전에 여기 게시판에 마지막 심정글 올리고 여러 친구들에게 힘얻고 추스려서 열심히 살려한 놈이야.
근데 그때 힘되어주고 도움준 친구들에게 미안하내.
..
.
도배일도 다니고 물류센터 까대기일도 하며 그래도 팔병신이지만 일주일에 삼사일은 일거리 잡혀서 일했어.
......근데 오늘로 방에서 나가야해. ㅎㅎ 정말 식비빼고는 월세랑 관리비 석달치 밀린것 일주일에 십만원씩 집주인 한테 보냈는데
이틀 전에 내전화기발신정지니 방으로 찾아와서 한번에 다 안주면 나가래서.... 자기도 힘들다내....
정말... 일주일에 삼사십만원 벌어서 하루 식비 만원씩 빼고 휴대폰부터 살릴생각에 체납금 조금씩 넣고...
- 전화기 안되니까 일하기도 어려워서... 체납풀고 통신부터 살리려했는데....
겨우 모아놓은 이십사만원으로 월세 밀린거에 모자라지만 매꾸시라하고 오늘 다 보내드리고 ㅎㅎ
지금은 웃음 밖에 안나온다......
방정리도 할수없고....이사갈곳이 없으니...
그냥 옷입고 두시간정도 걸으면 다리있던데 열심히 걸어가서 뛰어내릴려고....
어제는 이리저리 궁리해도 답이 없길래
예전 사업할때 쓰던 업무메일 들어가서 그래도 가깝게 거래한 두곳 사장님들께 읍소의 메일도 드렸는데
모두들 힘드시다며 도와줄 여력이 안되신다내... 한곳은 나 망하고 난뒤에 폐업하셨고....
아...살기 싫다 친구들아.....
너희들은 몸 다치지 말고 행복하고 건강하게 세상을 살아....
나처럼 인생 꼬여서 후회하며 살지말고.......
그때 도와준 친구들아 고마웠어.... 따뜻한말들... 도움의 손길....처음 받아보는거라 정말 힘이났어.
댓글에 계좌번호 달래서 글달았더니....난생처음 얼굴도 모르는 친구에게 담배랑 굶주린 배채우라고 밥값도 받아서....정말 눈물나더라....
근데....미안해 이렇게 되어서.....너무 미안해 친구들아....
이젠 컴퓨터도 끄고.... 담배 챙겨서 생각정리하며 걸어갈래.....
가는길에 허사장이 혹시나.... 내 읍소에 답했는지... 은행가서 확인해 봐야겠다...
마지막 밧줄 잡으러간다 친구들아...
....
.......
.....
..
.....
왜 태어났을까?......엄마 보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