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하게 궁금하다
자살하겠다는건 절대 아니고
삶이 주어져서 사는건데
미지에 있는 죽음이 두려워서 밥먹고 운동하고 하긴 한다만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의지가 안생겨
회사는 다니고 있는데 돈 야금야금 모아서 에어팟 사는게 행복인가 싶기도 하고.
연애할때는 이 사람이랑 오래오래 살아서 자식 낳아 기르면 행복할까 싶었는데
헤어져서 그런지 이제 어느 여자 만나도 비슷할거 같다
애를 낳아 후대에 남기거나 교수라도 돼서 후대에 내 지식을 남긴다는게 큰 의미가 있을거 같긴한데
그걸 위해서 지금 아득바득 살아야 하는지를 모르겠다.
26살까지 방학에도 항상 일하고 휴일 없이 살아왔는데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회사 주3일만 다니면서 4일동안 게임하고 영화보고 쉬고 있으니까
겁나 늘어지고 하고 싶은게 없어지네. 게임도 노잼이고 영화는 마찬가지고.
다른 사람들은 뭐를 위해 사나 궁금해서 물어봄.
소소한 행복을 누리면서 사는거지뭐
별거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