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내용은 와꾸 무난한 쑥맥들한테 해당되는 내용이지 안여멸돼들은 스스로를 가꿔라 먼저. 내가 여형제 둘이 있는데 못생긴애가 번호물어보면 자존감 한참 낮아진다더라ㅠㅠ
스물한살 때 여자친구랑 헤어지니 삶에 의욕이 없어지더라.
자기개발서 극혐하는편인데 당시 읽었던 책 내용에 '일상속에서 스스로에게 작은 이벤트를 남겨라' 였음.
감주가서 합석제의는 많이 해봤지만 길거리에서 맘에드는 여성이 지나가도 단 한번도 번호 물어볼 용기가 생겼던 적이 없었음.
그냥 그렇게 지나가면 평범한 일상이 돼버리지만 번호를 물어봐서 인연이 시작되면 그날은 특별한 이벤트가 되는거야. 물론 실패시 내상은 감당해야지 어쩌겠냐..ㅎㅎ
내가 이걸 처음 실행했던게 누가봐도 존 나 기쎄보이는 오피녀스러운 여자였음. 평소엔 와 몸매 ㅈ대네..하고 생각만 하고 지나갔을텐데 용기내서 번호물어봤고 이틀도 안돼서 떡도치고 섹파로 지내면서 군면회까지왔다 ㅋㅋ
얘 말고도 스무명정도 번호따서 내 기억상 딱 한명 빼고 전부 만나서 떡침. 사귄애도 있고.
멘트는 ㅈㅅ한데 번호좀 주실래요? 같이 병 신처럼 가지말고 안녕하세요. 제스타일이세요. 같이 존 나 픽업걸레들처럼 씨부 리지 말고
안녕하세요. 혹시 남자친구 있으세요? 가 제일 적당함.
쑥맥같지도 않고 그렇다고 징그러운 멘트치는것도 아니고 깔끔하게 본인이 왜 말걸었는지 한마디에 담겨있는데다가 번호 받는다면 남친 혹은 섹 스 이상 가능성이 충분히 열려있는 멘트라고 생각함.
처음인 당당하게 이렇게 말걸고 후에는 조금 부끄러워 하는 모습 보여주는게 좋음.
그동안 내가 받은 여자 대답 케이스분류
1. ㅋㅋㅋ저 아세요? 너무 뜬금없는데.
-> 아뇨 지나가시는데 마음에 들어서 물어봤어요
2. 앜ㅋㅋ 아뇨 없어요 왜요?
-> 주말에 맥주한잔 할래요? 저는 ㅇㅇ근방에 살아요 ㅎㅎ
3. 아 저 남자친구 있어요 ㅠㅠ..
-> 아ㅎㅎ 거절하신거 아니면 제번호 드릴게요. 연락줘요
그냥 친구해요ㅎㅎ
4. 헐 ㅋㅋㅋ
-> 왜요 ㅋㅋ 어디가는중이에요? 같이 걸을까요?
내 경우 이 네개 말고는 없었던걸로 기억함.
지금은 여친이랑 만난지 2년째라 전역하고 번호따본적이 없는데 문득 이맘 때 번호따고 다닌 기억이 생각나서 적어봄.
번호딸 때 까이면 내상이 심하긴 한데 그건 찰나의 순간임ㅎㅎ
아 나는 180/74 몸좋은 흔남임.
번호딴 이후에..
좀 자세히 알려줘
번호는 따긴 따는데 그이후가 진행이 힘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