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났고
싸운 이유는 별 거 아닐 수도 있지만 항상 싸움의 흐름은 내가 져주듯 들어가면 이야기 물고가 트고 그 때부터
하나 하나 잘 못된 부분 따져가며 설명하는 방식이었음.
이번에는 그렇게 안해봤다. 나이도 20대 후반에 들어갔고 나나 여자친구나 결혼을 생각할 나이가 됐는데
다음 단계를 같이 바라보는 입장에서 이런 부분을 스스로 극복하지 못한다면 다음 단계에 들어선다 해도 괴롭거나 뒤틀린 삶이 예정되어 있다고 생각이 강하게드네.
또 여자친구 본인 입장에서는 단순 내 잘못으로 이야기하는데 생각해보니 단순히 내 잘못이라면
관계의 패턴상 그것도 그것대로 여자친구에게 좋지 않으니 놓는게 맞는거겠지.
마음은 계속 연락하고 져주라고 하는데, 머리 속에선 그래선 안된다는 생각이 줄을 다 잡아끌고 있고.
어젯밤엔 잠이 안와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수면제 먹고 자봤다.
이 또한 지나가겠지?
결혼하면 극대화 되는게 그런 문제임.
힘들어도 화이팅 ㅜㅜ